서장훈, 이혼 소송 女에 "잘못하면 인생 망가져" 걱정 [R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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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5년 7월 15일, 오전 05:30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서장훈이 이혼 소송 중 고민이 있다며 찾아온 여성에게 진심으로 조언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결혼 생활 30년 만에 이혼을 결심한 50대 여성이 사연자로 등장해 고민을 토로했다.

그가 "30년간 남편의 독단적인 행동 때문에 이혼을 결심해서 나왔다"라며 "합의해서 이혼하자고 했는데, 정리하는 과정에서 생활비가 모두 빚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여태까지 준 생활비가 다 카드 빚이라는 거다. 다 정리하면 남는 게 8000만원이니까 주겠다고 했는데, 받을 수 있을까 의문이 들어 소송했다. 그랬더니 집 담보로 수많은 빚이 더 있더라"라면서 "결국 그 돈을 못 받고 있다. 2023년부터 2년간 소송 중인데, 너무 억울해서 지금까지 끌고 왔다. 이제는 지쳐서 정리하는 게 맞는 건지"라고 털어놨다.

사연자는 "판사님에게 3500만원 받고 화해 권고를 받았다"라며 "사실 그것도 받을 수 있는지 모른다. 지금 내 벌이로는 살기 빠듯하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줬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이를 듣던 서장훈이 "난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해. 변호사 써서 소송하고 내려진 결론은 화해 권고로 3500만 원 선에서 마무리하라는 건데, (남편의) 저런 자세면 못 받는다고 봐야 해. 없는 돈을 억지로 만들어서 내놓으라고 할 수도 없지 않나? 법적으로 괴롭혀 봐야 빚밖에 없다는데, 도대체 뭘 어쩌겠어? 돈 나올 데가 없는데"라고 단호한 생각을 밝혔다.

특히 사연자를 향해 "난 이 정도에서 접는 게 좋을 것 같다"라며 조심스럽게 의견을 전했다. 서장훈이 "여기에만 얽매여 있으면 사연자의 인생이 잘못하면 망가질 수 있어. 거기에 억울해하고, 계속 힘들고, 원망하면 미래가 없고 너무 힘들 것 같아"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이어갔다.

아울러 "쉰넷이면 그렇게 나이 많은 거 아니고, 앞으로 얼마든지 나름대로 행복하게 살 수 있거든. 이 정도에서 정말 억울하지만 (이혼 소송은) 놓아버리고, 마음속의 자유를 찾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l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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