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게장 맛집처럼 꽉 채웠다"...'9주년' 앞둔 엔시티 드림, 열정은 데뷔 9일차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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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7월 15일, 오전 07:10

(MHN 이윤비 기자) 그룹 엔시티 드림(NCT DREAM)이 9년 서사를 담은 시간여행 콘셉트로 돌아왔다.

지난 14일 엔시티 드림은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정규 5집 'Go Back To The Future'(고 백 투 더 퓨처) 발매 기념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Go Back To The Future'는 더블 타이틀곡 'BTTF'(비티티에프/백 투 더 퓨처)와 'CHILLER'(칠러)를 포함한 총 9곡이 수록됐다. 시간 여행이라는 테마 아래 엔시티 드림만의 청춘 서사 속 첫사랑 시리즈가 더욱 깊어졌다. 

영화와도 같은 앨범이기 때문에 영화관에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마크는 이번 앨범에 대해 "시간 여행을 하는 테마를 가진 앨범"이라며 "가장 빛나는 나를 찾으러 괴짜인 엔시티 드림이 우연히 타임머신을 발견한다. 그 타임머신이 바로 호버보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사 맛집인 엔시티 드림인 만큼 재밌는 요소들이 많이 담겼다. 타임머신을 타고 가장 빛나는 나를 찾으러 가는 여행을 그렸다"고 덧붙였다.

마크는 '서사 맛집'인 엔시티 드림으로서 자부심도 드러냈다. 그는 "우리 팀만큼 서사가 맛있는 팀이 있나 싶을 정도로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어느덧 10년 차가 된 엔시티 드림인 만큼,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의 상징적인 요소들을 가지고 재밌는 콘셉트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시간 여행을 테마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여기에 긍정적인 메시지와 힐링과 꿈을 항상 전해왔다. 이번 앨범은 너무 드림과 완벽한 콘셉트라고 생각해서 준비하면서 재밌게 몰입했다"고 덧붙였다.

엔시티 드림은 이번 앨범을 통해 'BTTF'와 '칠러'로 첫 더블 타이틀을 선보인다. 

천러는 "앨범을 기획했을 때부터 더블 타이틀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기보다는 타이틀곡 후보가 두 개였다. 둘 다 너무 좋아서 더블 타이틀이 됐다"며 "너무나 운 좋게 이어지는 스토리라인이 돼 너무 완벽한 더블 타이틀곡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BTTF'는 시그니처 신스 베이스 위로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듯한 다이내믹한 사운드가 더해진 힙합 댄스 곡이다. 퍼포먼스 역시 강렬한 사운드에 맞춰 파워풀한 안무로 구성됐으며, SMP(SM Music Performance)의 정수가 담겼다.

데뷔 9주년을 앞둔 시점 SMP를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 마크는 "SMP가 맞을지 당연히 고민을 했다"며 "앞서 많은 장르를 시도해 보기도 했고. 딱 SMP라는 것을 들었을 때, 이것보다 더 확실한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지성은 "SMP 스타일의 힙합 댄스곡이다. 정말 강렬하고 특유의 브릿지도 존재하고 퍼포먼스가 굉장히 돋보이는 곡"이라며 "녹음할 때도 소리를 치면서 노래한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에 제노도 "기술적으로 힘든 것보다 에너지적으로 힘든 노래였다"고 덧붙였다.

런쥔은 이번 앨범의 키 메시지 "I am the Future"(아이 엠 더 퓨처)라고 외치는 가사를 통해 엔시티 드림이 팬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은 포부를 담았다고 말했다. 이에 제노는 "시간 여행 콘셉트지만 결국 나의 미래는 내가 만드는 것"이라며 "과거도 나고, 미래도 나고, 현재도 나다"라고 덧붙였다.

퍼포먼스와 관련해서는 지성은 "지금까지 춤췄던 노래 중에 가장 체력 소진이 되는 춤인 거 같다"며 1절만으로 다른 곡 완곡한 느낌이다. 보는 데 심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제노도 "시간여행이 테마인 만큼 이를 반영한 안무가 많다"며 "차원 문을 뚫고 온다든지, 저희의 잔상들이 나오는 안무라든지, 포탈을 여는 안무 등 많으니 꼼꼼히 보시면 재밌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칠러'는 실험적인 사운드와 신스 특유의 질감, 예측을 벗어나는 전개가 인상적인 곡이다. 'BTTF'를 통해 가장 빛나는 순간을 찾은 엔시티 드림이 이를 100% 즐기는, 당당하고 유쾌한 에너지가 담겼다.

천러는 "나의 있는 모습을 그대로 마음껏 즐기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가사도 너무 슈퍼한 놈이라 말이 많다는 가사가 있다. 이 가사처럼 유쾌하고 재치 있는 부분이 많다"며 "성숙해졌지만 아직 장난기가 많은 우리와 잘 어울린다"고 소개했다. 

재민은 "타이틀 두 곡의 인트로를 동시에 들어보면 아주 큰 재미가 있다. 녹음할 때도 되게 칠하게 녹음했다. 열심히는 하지만 약간 힘을 빼고 칠한 분위기를 살려서 가사에 전달하려고 노력했다"며 "개인적으로는 드림의 색깔을 잘 나타내 줄 수 있는 곡이 탄생한 거 같아서 엄청 좋아하는 곡"이라고 밝혔다.

또 '칠러'는 안무가 리정이 제작을 맡아 펑키하면서도 힙한 매력의 퍼포먼스를 완성했으며, 락킹 장르를 활용한 동작부터 가사에 맞춘 문워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앞선 'BTTF'가 고난도 동작으로 이루어진 SMP 정석 퍼포먼스로 일곱 명의 칼군무를 통해 짜릿한 쾌감을 전한다면 '칠러'는 동작 하나하나에 위트를 담아 여유와 노련미를 풍긴다.

'BTTF'와 '칠러' 모두 히트 메이커 KENZIE(켄지)가 작사를 맡아 하나의 세계관을 완성했다.

이에 마크는 "더블 타이틀곡인 만큼 다르지만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무기일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며 "켄지 누나가 이걸 너무 잘 살려준 것 같다. 시간여행 스토리를 살리면서 확실히 차이는 있는, 완벽하게 써준 누나를 샤라웃한다"고 했다.

동명의 영화 'Back To The Future'(백 투 더 퓨처)를 오마주한 한 편의 영화 같은 뮤직비디오도 눈길을 끈다. 런쥔은 "영화 속 장치들을 오마주하기도 했고, 정식으로 원작사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앰블린 엔터테인먼트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앞서 엔시티 드림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네 번째 단독 콘서트 '더 드림 쇼 4 : 드림 더 퓨처(THE DREAM SHOW 4 : DREAM THE FUTURE)'를 개최했다. 이들은 3일간 6만여 명의 팬들과 함께 이번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재민은 "매번 이렇게 공연장을 채워주시는 시즈니(팬덤명)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공연을 보신 분들이 우리의 공연을 보길 잘했다고 느꼈다면 정말 보람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투어로 새 앨범은 시작한 만큼 월드 와이드, 세계적으로 멋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번 앨범의 자신감을 묻는 말에 런쥔은 "하늘만큼 땅만큼 자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해찬도 "퍼포먼스를 보면 마치 데뷔 앨범인 것처럼 준비했다"며 "시간에 상관없이 앨범에 얼마나 진심인지 보고 들으시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지성은 "상반기 때 활동이 좀 뜸했다면 하반기에 활발히 활동할 예정"이라고 귀뜸했다. 이어 해찬은 "9주년을 앞두고 있지만 열정은 데뷔 열정은 데뷔 9일 같은 열정 가득한 모습 보여드리겠다. 연말에 재밌는 무언가 있지 않을까 싶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또 "간장게장 맛집처럼 꽉 찬 한 해를 보내고 싶다"면서 "맛있게 드시면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로 천러는 후회 없는 활동을 꼽았다. 그는 "매번 활동에 아쉬움을 남기지 않게 열심히 하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찬도 "성적보단 야심 차게 준비한 세계관 자체가 전달되는 게 첫 번째라고 생각한다"며 "저희뿐만 아니라 회사도 이를 갈고 준비했다. 우리의 열정이 팬분들께 잘 전달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마크는 "새로운 꿈도 다양하게 각자 있겠지만 처음 꿨던 꿈을 아직도 이루고 있는 꿈이 값지다고 생각한다"며 "단체로 미성년자였던 우리가 성장하면서 더 큰 꿈을 꾸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힐링과 긍정 에너지를 전하고 있다. 형식은 달라도 초창기의 꿈을 간직하고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마크는 "정말 진심을 담은 앨범인 만큼 그 진심이 여러분께 닿았으면 좋겠다"며 자리를 마무리했다.

한편, 엔시티 드림 'Go Back To The Future'는 14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음원 공개됐으며, 음반으로도 발매됐다.

 

사진=ⓒMHN 이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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