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배우 이민정이 남편 이병헌을 향한 존경심을 아들 준후에게 전하며, 긴 시간 묵묵히 걸어온 그의 여정을 진심으로 리스펙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이민정은 가족과 함께한 미국 LA 여행기를 담은 브이로그 ‘LA 시리즈 1탄’을 공개했다. 본격적인 여행 영상이라기보단 한 편의 시트콤 같은 일상으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안겼다.
이민정 가족이 도착한 LA는 날씨부터 시작해 모든 것이 완벽했다. 이민정은 “오늘 붙임머리한 아들 말고는 아무도 몰라줘”라며 농담을 던졌고, 극한의 함성 속 도착한 거리에는 아들 준후의 친구들도 함께했다.
그런 가운데, 길거리에서 한국 팬들을 발견한 이병헌은 “저기 가서 같이 사진 찍어줄까?”라며 먼저 다가가 팬들과 기꺼이 인증샷을 남겼다. 이에 팬들은 “어머 너무 영광이에요!”라며 감격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날 이민정은 아들에게 조용히 말을 건넸다.
“너한테 꼭 얘기해주고 싶었어. 아빠는 영화계에서 피하고 싶은 배우로 꼽히기도 했었어. 세 번 넘게 망했었고… 그만큼 오랜 시간이 걸렸어. 그런데 지금은 모든 사람이 찾는 배우가 됐지.”
이어 “2~30년의 여정이 얼마나 힘들었겠어. 그 노력을 보라는 거야”라며 배우로서, 남편으로서, 그리고 아빠로서 이병헌을 깊이 존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진심 어린 말을 전했다.
짧은 브이로그 속에서도 묻어난 이민정의 속 깊은 애정과 존경은 많은 이들에게 뭉클함을 안겼다. 단순한 여행 영상이 아닌, 가족의 진짜 이야기가 담긴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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