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에어컨도 못 틀었는데"..양치승, 결국 헬스장 폐업 '전세사기'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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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5일, 오후 11:29

양치승, 전세사기 피해에 결국 헬스장 폐업…“아이들이 에어컨도 못 틀었는데” 안타까움 속 응원 물결

[OSEN=김수형 기자] ‘김우빈 트레이너’로 널리 알려진 헬스 트레이너 양치승이 결국 운영 중이던 헬스장의 폐업을 알리며 씁쓸한 작별을 고했다. 앞서 전세사기 피해를 입고 생활고까지 겪었던 사연이 알려진 가운데, 결국 폐업 소식까지 전해져 더욱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양치승은 최근 개인 SNS를 통해 “7월 25일부로 바디스페이스 영업을 종료한다”며 “회원 분들의 환불을 진행 중이다. 7월 24일까지 꼭 환불받고, 개인 물품도 찾아가시길 바란다”는 공지를 올렸다. 이와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체육관 내부 정수기에 폐업 안내문을 붙이는 양치승의 모습이 담겨, 팬들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했다.

양치승은 앞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 출연해 전세사기 피해 이후의 힘겨운 심경을 직접 고백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내가 힘든 건 괜찮은데, 가족들까지 함께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 아무 말도 못 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특히 방송을 통해 상황을 알게 된 자녀들이 무더운 여름에도 에어컨을 틀지 않았다는 이야기에는 많은 이들이 가슴 아파했다. “아들, 딸이 여름에 에어컨도 안 틀고 버티더라. 그게 제일 마음 아팠다”는 양치승의 말은 보는 이들에게 큰 울림을 남겼다.

양치승은 당시 서울 강남구 모처 헬스장에 자리를 옮긴 뒤, 건물주의 소개로 임대 계약을 맺었지만, 실제 건물주는 강남구청이었고, 계약 후 3년 만에 퇴거 명령을 받게 됐다. 이를 모른 채 양치승은 거주 중이던 집을 담보로 대출까지 받아 헬스장 전세금 4억 원을 마련했던 상황이었다. 해당 사건은 ‘전세사기 피해’로 분류되며, 사회적 공분을 샀다.

이후 그는 "처음엔 변호사 사무실 드나드는 것도 두려웠지만, 계속하다 보니 익숙해졌다"며 씁쓸하면서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끝내 폐업이라는 결과를 맞게 된 것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정의롭고 책임감 강한 분인데 마음이 아프다”, “아이들 얘기 듣고 눈물났다…응원합니다 관장님”, “꼭 다시 일어나실 거라 믿어요” 등 응원의 메시지를 쏟아냈다.

한편, 절친 최강희는 방송에서 “관장님이 나한테 힘이 돼줬던 사람이었다. 항상 곁에 있어드리고 싶었다”며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양치승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으려 했던 가장이자 트레이너였다. 이제는 그에게 다시 힘을 줄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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