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위대한가이드2' PD "김대호 퇴사 전부터 러브콜, 더 '프리'해졌다"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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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6일, 오전 07:11

[OSEN=연휘선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위대한 가이드2'의 우탁우 PD가 김대호의 프리랜서 선언을 지켜본 소감을 밝혔다.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위대한 가이드2'가 지난 15일 방송된 14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위대한 가이드'는 한국 거주 N년차 대한외국인이 가이드가 되어 모국을 방문하는 여행자들에게 현지인만이 아는 스팟들을 알려주는 현지인 착붙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즌2에서는 원년 멤버인 코미디언 박명수와 방송인 김대호에 이어 배우 최다니엘과 가수 이무진이 아프리카 르완다와 서아시아 요르단을 넘나들며 활약한 바. 이에 '위대한 가이드2'를 연출한 우탁우 PD와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특히 '위대한 가이드2'는 김대호의 MBC 퇴사 후 첫 고정 예능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터다. 시즌1에서는 MBC 아나운서로 활약했던 김대호인 만큼 그를 향한 제작진의 변함없는 신뢰가 드러난 대목이기도 했다. 가까이서 본 '프리' 김대호는 어땠을까. 

우탁우 PD는 "사실 대호 선배는 제가 프리 선언 전부터 러브콜을 계속 보냈다. 캐릭터가 워낙 강렬하셔서 꼭 함께하고 싶었다"라며 "프리 선언 후 선택하는 프로그램이 선배에겐 아주 중요한 기점이 될 수 있었을 텐데 우리를 선택해줌으로써 더 큰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 저희의 꾸준한 애정 공세가 통한 게 아니었나 싶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확실히 더 '프리'해져 돌아오셨고, 평범할 수 있는 여행지도 평범하게 보지 않는 그 시선이 우리의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줬다. '역시 우리 생각이 맞았다!'라고 생각했다"라며 기뻐했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 출연한 김대호와 박명수처럼 '위대한 가이드'는 시리즈별로 나름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우탁우 PD는 '위대한 가이드' 시리즈 만의 차별화 포인트에 대해서도 "현지인 가이드의 인도를 통해 쉽게 접하기 힘든 여행지를 선보인다는 점"이라고 자부했다.

그는 "그 안에서 각자 독특한 여행관을 지닌 멤버들의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다. 앞으로도 ‘여태껏 몰랐지만 앞으로 가보고 싶은 여행지’를 소개해줌으로써 '위대한 가이드' 만의 색깔을 이어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제작진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을까. "모든 장면들이 기억에 남는다"라고 밝힌 우탁우 PD는 "굳이 하나 꼽자면 르완다 고릴라 트래킹"이라고 답했다.

그는 "날씨도 더웠고 길도 너무 험해서 멤버들 뿐 아니라 제작진에게도 너무 고단한 코스였다"라고 밝히며 "사실 중간에 포기할 수도 있었는데 끝까지 가보자 하니까, 명수 선배가 저보고 '이렇게까지 해야하냐'고 엄청 뭐라 하시더라"라며 웃었다. 

이에 "그땐 대선배가 그런 얘길 하시니까 살짝 무섭기도 했는데 나중엔 재미를 붙이시곤 ‘너 되겠다’라고 얘기하셨는데, 어찌나 뿌듯하던지. 그 뒤론 제가 하자면 다 해주시더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에브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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