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중독 최승현, 명백한 누락"...'오겜2' 에미상 후보 실패에 외신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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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7월 16일, 오전 11:51

(MHN 장민수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미국 에미상 후보 지명에 실패한 가운데, 외신이 출연 배우 최승현(탑)을 언급해 눈길을 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 아카데미가 주관하는 제77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후보가 발표된 가운데, '오징어 게임' 시즌2는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작품이기에 다수 해외 매체들도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중 영국 매체 가디언은 '오징어 게임'은 물론 '화이트 로투스'의 패트릭 슈와제네거의 후보 제외를 언급하며 "올해의 가장 큰 놀라움"이라고 전했다.

특히 '오징어 게임'에서 타노스 역을 맡은 최승현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가디언은 "보라색 머리에 콩글리시를 내뱉고 약물 중독된 래퍼인 타노스(최승현)는 올해 모든 장르와 포맷을 통틀어 가장 돋보였던 연기자였다"라고 호평하며 "명백한 누락"이라고 짚었다.

최승현은 지난 2017년 대마초 흡입 혐의로 법원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연예계 활동 은퇴를 선언했으나, '오징어 게임' 시즌2를 통해 공식 복귀했다.

캐스팅 과정에서 비난도 있었지만, 끝내 출연을 강행했다. 작품이 공개된 후 국내에서는 한 차례 추가 논란이 일었다. 그가 맡은 역할이 마약에 의존하는 퇴물 래퍼였기 때문. 이에 "메소드냐" "시청자 우롱하는 거냐" 등 비판이 쏟아졌다.

그러나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타노스의 강렬한 캐릭터와 최승현의 연기에 호평이 잇따랐다. 이에 최승현은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를 자처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마약 논란에 대해 "지금도 너무 부끄럽게 생각하고 평생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불러주시고 절 원하는 곳이 있다면 어떤 분야든 최선 다해 노력해 보려고 한다"라고 향후 활동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시즌3에 앞서 진행된 해외 홍보 일정에 동참하며 많은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또한 지난달 28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개최된 '오징어 게임' 시즌3 피날레 팬 이벤트에 참석, 마약 논란 후 약 8년 만에 국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승현은 "원 없이 시즌2에서 나쁜 짓을 많이 했고, 벌을 받았다. 시즌3에 나온다는 것에 미련은 없었다"라며 "위대한 작품 함께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 많은 걸 배웠다. 황동혁 감독님께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지난달 27일 공개된 후 3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 정상을 차지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내년 에미상 후보 지명과 수상에 재도전할 예정이다.

 

사진=MHN DB,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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