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효섭/더프레젠트컴퍼니
안효섭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감독 김병우)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평범한 느낌의 캐릭터를 연기한 것에 대해 "아무래도 내가 어느덧 10년 차가 됐고 주목을 받아야만 하는 직업군에 있다 보니 어떻게 보면 어느 무리 사이에 숨고 그렇게 지내는 상황을 오랫동안 못 했다, 그러다 보니까 처음에 독자에 몰입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병우) 감독님과 처음 미팅했을 때가 기억난다, '왜 저를 캐스팅하셨어요' 질문 던졌는데 지극히 평범해서라고 하시더라"며 "나는 그 말이 되게 도움이 됐다, 이게 모든 사람의 관점은 다르고 어떤 사람은 날 이렇게 바라볼 수 있고 어떤 사람은 그렇게 볼 수 있고 모든 사람이 다를 수 있다"고 회상했다.

안효섭/더프레젠트컴퍼니
평범한 김독자 캐릭터를 위해 비주얼적으로는 어떤 노력을 했을까. 안효섭은 "신경을 안 쓴 게 신경을 쓴 거다, 정말 거울을 거의 안 보고 들어갔다"며 "의상팀, 분장팀이 해주신 그대로, 처음에 콘셉트 잡을 때 같이 의견 냈지만 촬영 들어가고 나서부터는 내가 어떻게 생겼는지 아예 잊고 촬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이었다. 그리고 파운데이션을 좀 어둡게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안효섭 분)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분)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판타지 액션 영화다. 안효섭은 극 중 김독자 역을 맡았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오는 23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