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태연 2024.4.1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장수군 지역 축제가 가수 김태연과 그룹 소녀시대 태연을 두고 섭외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김태연이 해당 행사에 불참한다.
16일 김태연 소속사 K타이거즈 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장수군청 주최 지역 축제와 관련 "당사는 최근 공식적으로 위탁된 대행사를 통해 장수군청 지역 축제 측으로부터 김태연의 섭외 요청을 받은 바 있다"며 "정식 루트를 통한 협의였기에 이를 섭외 확정을 지었고, 관련 행사 홍보물(포스터)에 전혀 무관한 동명이인의 아티스트 사진이 게재된 사실을 접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이후 장수군청 측은 타 아티스트를 섭외하려다 불발되었고, 또한 김태연의 출연도 부정하는 입장을 접했다"며 "이에 대해 당사는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김태연은 해당 지역 축제에 불참한다. 소속사는 "김태연은 이번 일을 겪으며 큰 혼란과 상처를 받았다, 한창 자신을 무대 위에서 진지하게 증명해 나가고 있는 시기에 이런 당혹스럽고 무책임한 상황에 휘말리게 된 점은 매우 안타깝고 유감"이라며 "이에 당사는 김태연의 정신적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 당사와 관련 없는 사안으로 판단했으며 행사에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앞으로도 당사는 아티스트 김태연이 건강한 환경에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향후 이와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주최 측의 보다 신중한 대응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는 9월 19일 전북 장수군 장수읍에서 진행되는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 개막 축하 콘서트에 소녀시대 태연이 참석한다는 내용이 알려졌다. 실제 함께 첨부된 포스터에는 태연의 사진이 담겨 화제가 됐다. 이후 한 누리꾼은 축제 관계자와 직접 통화했다며 태연이 축제에 나오는 게 맞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장수군청이 대행사를 통해 소녀시대 태연이 섭외된 것으로 알았으나 불발됐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팬들 사이에선 혼란이 일었다. 이에 태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뉴스1에 "태연이 장수군 해당 축제에 출연한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섭외받은 적도 없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에 섭외된 건 소녀시대 태연이 아닌 트로트 가수 김태연으로 밝혀졌다. 김태연 소속사는 뉴스1에 "김태연이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에 참여하는 것이 맞다"라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소속사 측은 최종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