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김예품 인턴기자) 그룹 EXID 하니가 오은영 박사와의 예능 프로그램을 마친 뒤 마음속에 담아왔던 감정들을 담담하게 털어놨다.
지난 16일 하니는 자신의 SNS에 MBN 예능 '오은영 스테이' 촬영 현장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짧은 소회를 남겼다. 공개된 사진 속 하니는 오은영 박사와 함께 찍은 사진에서 그 어느 때보다 편안한 미소를 짓고 있다.

그는 "목석님, 형사님, 헬치광이님, 벨소리님, 굿걸님, 땅콩과자님 반가웠습니다"라며,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며 다른 삶의 결을 만나고 그 안에서 나 자신을 더 선명하게 마주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고 적었다.
이어 "오은영 선생님,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깊이 있는 시선으로 안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소영 선배님, 유세윤 선배님, 모두의 이야기를 정성으로 들어주시고 편안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뒤이어 제작진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하니는 또한 "이 여정이 모두에게 마음의 평안으로 남기를 바랍니다"라면서 "언제나 응원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하니는 지난 7일과 14일 방송된 '오은영 스테이' 3회와 4회에서 자신의 감정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타인의 감정을 어렸을 때부터 잘 감지했다"며 늘 눈치를 보며 자라왔던 환경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어렸을 땐 엄마의 눈치를 봤고, 데뷔 후에는 더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시선을 의식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특히 "직캠으로 사랑받으면서 감사했지만 동시에 눈치 볼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겉으로는 성공처럼 보였던 순간에도 내면의 부담은 계속됐음을 밝혔다. 그는 "사람들의 기대를 실망시키면 안 될 것 같았고, 늘 조심스러웠다”며 “이제는 그런 눈치를 그만 보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하니는 지난 2024년 9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2024년 5월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환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구설에 올랐고 결국 두 사람은 결혼식을 연기했다.
한편, MBN 예능 '오은영 스테이' 5회는 오는 21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오은영 스테이'는 고민과 사연을 가진 이들이 1박 2일간 머무르며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는 진정성 있는 포맷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하니 SNS, MBN '오은영 스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