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배우 조정석이 아내인 가수 거미를 향해 변함없는 애정을 뽐냈다.
17일 에픽하이 유튜브 채널에는 "조정석한테 거미가 좀비 되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에픽카세'에는 배우 조정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오는 30일 영화 '좀비딸'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코믹 드라마다.
투컷은 "내 딸이 좀비가 됐다는걸 예전에 한번 생각해본적 있다. 내가 저런상황이면 어떻게 할까 고민 되게 많이 했다. 근데 (훈련시키는게) 이해된다. 사회화 시키는 얘기 아니냐"고 말했고, 조정석은 "맞다. 극중 직업이 동물원 호랑이 사육사다. 그래서 잘 어떻게 하면 되지 않을까 희망 갖고 조련한다. 우리 다 아빠들이니까 보면 완전히 와닿을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타블로는 "나는 예고편보고 이미 울뻔했다. 이나이 되니까 아빠와 딸 내용이 나오면 그냥 운다"며 "그러면 예원이는 6살이니까 예원이를 두고 이런질문을 하긴 좀 그렇고 만약에 거미가 어느날 좀비로 변했다. 그러면 어떻게 할거냐"고 궁금해 했다.
그러자 조정석은 "그때도 열심히 잘 훈련해서 어떻게 해서든 해야지. 그래야지 어떡해"라고 말했고, 타블로는 "나는 혜정이한테 물어본적 있다. '여보 내가 만얀게 좀비로 변하면 어떻게 할거야?' 했더니 혜정이가 바로 쏠거라더라. 심지어 내가 변했는지 안변했는지 확실하지 않을때도 있지 않나. '나 여기 뭐 물린것 같은데?' 하면 바로 쏠거래. 왜냐면 하루를 보호해야되니까. 그래도 기분이 너무 나쁜거다. 나는 확인이라도 좀 해볼것 같거든. 1더하기 1 이런거라도 할것 같거든"이라고 서운해 했다.
조정석은 "어쩌면 되게 현실적인 대답인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고, 타블로는 "이쪽은 아직 신혼이네"라고 감탄했다. 그는 "'노래 불러봐' 이런거 해야지. 음 살짝 나갔다고 '내가 아는 거미는 이러지 않아' 하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후 조정석은 "와이프한테 많이 안혼나냐"는 질문이 나오자 "혼난다. 우리는 다 혼나는 사람들이잖아"라면서도 "혼날 짓을 했으니까 혼나는거지"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얘기 들어봤냐. 와이프가 나를 사랑하는 척도인데 남편이 앉아있을때 뒤통수만 보고도 귀엽고 사랑스러우면 정말 사랑하는거라는 말이 있대"라고 물었고, 타블로는 "거미는 정석이의 뒤통수를 볼때 그렇게 느끼는거겠지?"라고 궁금해 했다.
이에 조정석은 "약간 귀엽대"라고 답했고, 타블로는 "결혼한지 몇년됐냐"고 물었다. 조정석은 "7년"이라고 답했고, 타블로는 "아직 뒤통수 예뻐할 때다"라며 "나는 내 뒤통수가 싸늘한적은 있다. 뒤통수를 이뻐하고 안이뻐하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일단 우리정도 되면 와이프에게 뒤통수 안보이려고 노력한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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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에픽하이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