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진♥'은 국물도 없네..'96억 건물매각' 김소영 "중쇄 인세=기부" ('옥문아2')

연예

OSEN,

2025년 7월 17일, 오후 10:48

[OSEN=김수형 기자] 방송인 김소영이 남편 오상진을 향한 폭로(?)를 유쾌하게 쏟아냈다. 특히 ‘국물도 없는 남편'이 된 오상진 근황이 폭소를 자아냈다. 

17일 방송된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김소영이 출연해 결혼부터 사업, 그리고 남편 오상진과의 생활까지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김소영은 “오상진과 결혼한 건 인생 최대의 일탈이었다”며 “그 해에 퇴사하고 결혼하고 창업까지 한 번에 했다. 나답지 않게 확 질러버렸다”고 회상했다. 이어 “원래는 알려진 사람과의 결혼은 생각도 안 했는데, 기사가 나고 나서야 ‘내가 진짜 결혼했구나’ 싶더라”며 ‘공인 부부’의 부담도 털어놨다.

하지만 모범남편으로 소문난 오상진의 진짜 모습은? 김소영은 “신혼 초, 배고프다고 말하면 그냥 나를 가만히 쳐다보기만 했다”며 “기본적으로 단답형이고 입력한 대로만 움직인다. 요즘은 그냥 AI라고 생각하고 산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착하긴 한데 둔감한 편이라 이제는 아주 구체적으로 말해야 알아듣는다. 단발머리로 자른 것도 몰라서 서운했는데, 사실 속으로는 생각하고 있었다더라. 애정이 없는 게 아니라 표현 방식이 다른 거였다”고 덧붙였다.

현재 직원 40~50명을 두고 출판사를 운영 중인 김소영은 퇴직금으로 시작한 사업이 어느새 베스트셀러 작가의 길까지 이어졌다고 전했다. “책이 추가 중쇄에 들어간다”고 말하자, MC들은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여기서 또 한 번의 반전이 이어졌다. 김소영은 “남편 오상진도 공동 저자로 이름이 들어갔는데,  남편 허락 안 받고 먼저 넣었다. 출간된 뒤에 ‘여기 왜 내 이름 있냐’고 묻더라”며 ‘선사용 후통보’ 방식의 부부 협업을 밝혔다. 게다가 “책 수익은 모두 소외계층 기부 예정인데, 그 얘기도 아직 안 했다. 그냥 ‘인세 없어’라고 했다”며 ‘숨기고 기부하는 남편 몰래 기부천사’ 면모를 보여 또 한 번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두 사람은 현실판 경제부부로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부부가 공동 명의로 보유하던 한남동 건물을 약 96억 원에 매각, 70억 원대 양도차익을 실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부동산의 신’이라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ssu08185@osen.co.kr

이시간 주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