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원♥'논란 첫 심경..신지 "공황장애 약 복용, 길게 지켜봐달라" ('어떠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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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8일, 오전 07:00

신지, 공황장애 약 복용 고백…“걱정·우려 다 읽었고, 본업으로 보답할 것”

[OSEN=김수형 기자] 코요태 멤버 신지가 논란 이후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혔다.

17일 공개된 신지의 유튜브 채널 ‘어떠신지’에는 ‘최근에 어떻게 지내고 있나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는 공연 후 이동 중인 코요태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신지는 “그 마지막 영상 이후로 처음 올리는 영상”이라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앞서 공개된 마지막 영상은 예비신랑 문원을 멤버들에게 소개한 상견례 콘셉트 영상이었다.

신지는 “새 앨범 발매 날짜도 확정됐고, 많은 팬들이 응원해주는 걸 보며 숨어 있던 팬들이 이렇게 많았다는 걸 느꼈다”며 “그 마음을 최대한 좋게, 겸허하고 신중하게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나는 안다. 누가 진짜 걱정해주는 건지, 누가 무차별 공격을 하는 건지. 그래도 대다수는 걱정해주시는 분들이란 걸 잘 알고 있다”며 “올해 안에 결혼한다고 알고 계신 분들도 있는데, 아직 시간은 남았다. 천천히 생각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신지는 논란 이후 첫 무대에서 겪은 고충도 고백했다. 그는 “그 글들을 읽고 나서 첫 무대가 너무 긴장됐다. 사람들과 가까이 부딪히는 것도 무서웠다”며 “차 안에서 몰래 공황장애 약을 복용했다. 두근거림이 진정되지 않아서”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막상 무대에 올라가 보니 응원해주는 분들이 정말 많더라. 댓글 하나하나 다 읽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무대 아래에서 ‘예쁘다’며 하이파이브를 요청하셨는데, 눈조차 제대로 마주치지 못했다. 그래도 본업에 충실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함께한 김종민과 빽가는 “우리 갈 길이 멀다”며 힘을 실었고, 신지는 “그 일 이후 처음으로 무대에 섰지만 오히려 에너지를 얻었다. 힘든 만큼 더 큰 힘을 받았다”고 전했다. 신지는 “보내주신 많은 걱정과 관심, 하나도 빼놓지 않고 다 확인했다”며 “앞으로는 더욱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본업에 집중하며 점점 나아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시간을 길게 봐주시고 계속 지켜봐 달라”고 인사했다.

앞서 신지는 지난 6월 23일, 7세 연하 가수 문원과의 내년 상반기 결혼 계획을 발표하며 화제를 모았다. 스케줄 문제로 인해 일찌감치 웨딩 촬영도 마쳤다.

그러나 지난 7월 2일, 신지 유튜브에 공개된 상견례 콘셉트 영상에서 문원의 과거 이혼 경력과 전처 사이에서 낳은 딸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문원의 과거 언행을 둘러싼 비판과 폭로성 글들이 온라인에 이어지며 파장이 커졌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문원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문원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무자격으로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근무한 것은 사실이며 깊이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다만 학교폭력, 군 시절 괴롭힘, 이혼 과정에서의 문제 등은 전면 부인한 상태다. 두 사람의 결혼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 논란 속에서도 신지의 진솔한 고백과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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