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대만 배우 고(故) 서희원의 비보 이후 아내를 잃은 가수 구준엽의 시간은 멈췄지만, 고인 생전 이혼한 전남편 왕소비는 더욱 떠들써한 근황을 뽐내고 있다.
최근 중국, 대만 현지 매체들은 왕소비가 세상을 떠난 서희원과의 사이에서 낳은 두 자녀를 동반하고 새 아내 마소매와 중국 베이징 고급 쇼핑몰에서 명품을 쇼핑하며 걸었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 자리에는 왕소비의 모친 장란도 함께 했다. 특히 이들은 마치 단란한 한 가족처럼 보였다고 전해져 해외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다정했던 '가족 외출'과 별개로 팬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여전히 서희원을 그리워하고 추모하는 반응이 지배적이었기 때문.
서희원은 지난 2022년 클론 출신의 구준엽과 20년 만에 재회하며 재혼했다. 그러나 결혼 3주년을 얼마 남기지 않은 지난 2월, 일본 여행 중 걸린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이에 구준엽은 서희원 사후 두문불출하며 침묵을 고수하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구준엽은 서희원 사후 체중이 약 12kg 가량 빠질 정도로 식음을 전폐하기도 했으며, 대만 진바오산에 마련된 서희원의 묘소를 매일같이 찾으며 말라가는 모습으로 현지 주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반면 왕소비는 서희원 사망 3개월 만에 18세 연하의 인플루언서 마소매와 재혼하며 새로운 가정을 꾸렸다. 이들의 결혼식은 촬영팀만 200명 규모의 초화화 웨딩으로 갑론을박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부라는 이유로 왕소비는 고인의 두 자녀들과 계속해서 인연을 이어온 상황. 고인을 기억하는 팬들과 고인을 잊은 듯한 왕소비의 행보가 더욱 비교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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