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금쪽같은 내새끼’ 엄마 껌딱지 금쪽이가 단번에 바뀌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8일 방영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갑작스럽게 엄마의 애정을 갈구하는 초1 금쪽이가 등장했다. 갑작스럽게 엄마 껌딱지가 된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인 금쪽이는 밥 먹을 때며 잠들 때 등 시간을 가리지 않고 엄마에게 집착했다.
엄마는 “엄마에게 관심을 갈구하는데, 너무 힘드니까 밀게 되더라”라며 하소연했다. 아빠는 “애가 울고불고 그러니까 야경증 증세까지 보이더라”라며 세심하게 육아를 도맡아 온 주양육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이 크면서 왜 갑자기 그러지, 궁금하다면 이유가 있는 거다. 특히 환경적인 요인이 있다. 아이가 생활하는 데 큰 영향인 양육자와의 환경 관계를 잘 살펴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금쪽이는 학교에 가는 걸 거부하고, 그러나 학습에 있어서 엄마랑 함께하는 걸 즐기다가 엄마의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면 발작적으로 거부 증세를 보였다. 오은영은 “분리불안은 내가 애착 대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양육자, 믿을 수 있는 양육자와 떨어질 수 없는 증상이다. 만 5세까지는 일반적이지만 그 이후에는 불안을 낮추고 그 시간을 혼자 보낼 수 있는 게 이 정도 나이가 되면 그렇게 보는 거다”라며 우선 분리불안에 대해 설명했다.
줄넘기 학원에서 선생님께 칭찬을 듣는 금쪽이는 기분이 좋아보였다. 오은영 박사는 “영상을 통해 몇 가지를 명확히 알 수 있다. 학교 생활이 어려워서 등교 거부를 하는 게 아니다. 학교 생활이 어려우면 집에서는 편안해야 하는데, 오히려 학교보다 집에서 더 큰 문제다”라면서 이는 분리 불안이 아닌 정서 인정 욕구라고 설명했다.
또한 금쪽이는 엄마의 외출도 견디지 못하고 울었다. 아빠가 나서서 달래고, 훈육까지 시키려 들었지만 금쪽이는 "집 부수겠다", "아빠 죽어" 등 모진 소리를 내뱉었다. 오은영 박사는 “영상에서 ‘아빠 죽어!’라고 말했다. 집을 부순다, 이런 표현은 화가 날 때 표현하는 거다”라면서 “그리고 분노 발작 행동이라고 몸을 뒤집고 악을 쓰는 건데, 이건 화난 거라고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금쪽이는 무엇이 해결되어야 할까? 일단 엄마와 아빠와의 관계 정립이 필요했다. 아빠의 말은 듣지 않는 아이들, 그리고 강압적인 말투의 엄마까지, 부모는 동등한 관계가 아니라 마치 부모 자식 같은 관계로 보였다.
아빠는 “사실 집에 가면 설 자리가 없다고 여겨진다”라며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럼에도 그는 우선 금쪽이의 완화가 먼저라고 생각하는 듯 보였다. 오은영 박사는 “부부 사이가 꼭 부모 자식 간의 관계 같다. 그래서 자녀들이 아빠를 같은 자식으로 보고, 맏이가 아니라 꼴찌라고 보는 것 같다”라며 콕 집었다.
솔루션 중 하나인 '아빠가 번지점프 뛰기'에서 아빠는 용기를 냈다. 아빠는 “얘들아! 아빠가 더 강인하고 씩씩한 아빠가 되어줄게!”라고 외쳤고, 서서히 엄마와 멀어지기 연습에 성공 중인 금쪽이는 “나도 사랑해 아빠! 화내지 않을게!”라며 아빠에 대한 사랑을 고백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