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강철부대W’ 육군 팀장 곽선희가 동성 연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18일 곽선희는 개인 SNS를 통해 커밍아웃 후 연인과 첫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곽선희의 여자친구는 마스크를 쓰고 등장한 뒤 “저는 일반인인데 뉴스가 많이 났다. 저는 사생활이 있어서 좀 가려야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고, 곽선희도 “저희가 피드에 당부의 말씀을 드린 적이 있는데 애인은 일반인이다. 기사화될 때 얼굴을 꼭 가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곽선희는 “제 얼굴 노출은 많이 해주고, 애인은 사생활이 있고 회사에 다니고 있어서 제발 가려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곽선희는 라이브 방송을 앞두고 질문을 받은 바 있다. 그는 “나이에 대해 많이 물어보시더라. 제가 연상인 줄 아는 분들이 많은데 여자친구가 언니다”라고 밝혔다. 곽선희는 1997년생, 여자친구는 1996년생으로 두 사람은 1살 차이가 난다고.
두 사람은 첫 만남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시작했다. 다만 두 사람이 기억하고 있는 첫만남이 다소 달랐다고. 먼저 여자친구는 “2024년 12월 회사 근처 타코집에 갔는데 선희가 있어서 놀랐다. 기분이 안 좋아 보이고 무뚝뚝해보였다. 힐끔 보는데 선희가 나가려고 하더라. 근데 키가 너무 컸다. 천장에 키가 닿을 정도”라고 회상했다.
곽선희는 올해 3~4월으로 첫 만남을 기억하고 있었다. 곽선희는 “빵집에서 빵을 고르고 있는데 마스크를 써서 당연히 모를 줄 알았다. 언니가 나를 힐끔보고 웃더라. 너무 예뻤다”며 “언니가 ‘강철부대 나오셨죠?’고 해서 인사를 했다. 웃는 게 너무 예뻐서 기억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곽선희는 다시 한번 빵집을 찾았고, 그때 여자친구를 다시 봤다고. 곽선희는 “뒷모습이 너무 멋지고 설레는 감정이 들었다. 그래서 언니한테 DM을 달라고 했는데 언니가 안 줬다. 그 뒤로 제 인생이 회색에서 컬러 영화로 바뀐 것처럼 세상이 환해 보였다. 이게 설레는 마음이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여자친구는 마음을 열게 된 계기에 대해 “선희가 정말 잘 챙겨줬다. 편지도 많이 써주고 배려도 해줬다. (선희는) 유명인이라 제가 ‘나 여자인데 괜찮냐’고 했더니, ‘저는 상관없어요’하면서 손을 잡더라. 용기가 대단했다”고 말했고, 곽선희는 “마음 가는 대로 하는 것뿐이다. 좋아하는 사람이면 뭐가 중요하냐”고 전했다.
한편 곽선희는 지난해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강철부대W’에서 육군팀 팀장으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운동과 프리랜서 모델 활동을 병행하며 SNS를 통해 팬들과 활발히 소통 중이다. 그는 최근 여자친구가 있다고 커밍아웃하고 열애를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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