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최근 결혼식을 올린 개그맨 김준호와 김지민이 하객으로 참석하지 못한 이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17일 유튜브 채널 ‘준호 지민’에는 ‘눈부셨던 하루 축하 메시지 모음.zip’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두 사람의 결혼식 현장이 담겼다.
김준호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김지민을 바라보며 “이렇게 예쁜 여인이 저한테 시집온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이에 김지민은 “제가 시집가는 거죠?”라고 했고, 김준호는 “그렇다. 제가 장가가는 거다”라며 웃음을 더했다. 이어 김지민은 “잘 살겠다. 이제 식장으로 가서 하객들을 맞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오늘 하객님들 중에는 주말 공연과 행사 때문에 못 오신 분들도 많다. 그래도 축의금을 따로 보내주셨는데, 너무 감사드린다”며 “직접 오신 분들도 비 오는 날 이렇게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앞으로 살아가며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지민 역시 “먼 길 와주셔서 감사하다. 식사도 맛있게 하고 즐겁게 놀다 가셨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두 사람은 함께 “잘 살겠다”는 다짐으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앞서 김준호와 김지민은 결혼 소식을 전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김준호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예상 하객 수만 1200명이라고 밝혀 주목받기도 했다. 실제로 두 사람의 결혼식은 5성급 호텔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의 대형 홀에서 진행돼 수백 명의 하객들이 참석, 인산인해를 이뤘다.
다만 김지민의 절친이자 KBS 21기 개그맨 동기인 박나래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일각에서는 박나래가 부케를 받았다는 소문까지 돌았지만, 실제로 부케의 주인공은 두 사람과 같은 소속사인 개그우먼 한윤서였다. 박나래는 김지민과 21기 동기들이 함께한 웨딩화보 촬영에도 불참했는데, 이는 결혼식 당일 자택에서 발생한 도난사고로 경황이 없었던 탓으로 알려졌다. 불화설까지 나돌았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며, 박나래는 부득이한 사정을 설명하고 두둑한 축의금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결혼식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던 ‘축가 전문’ 개그맨 조혜련 역시 불참했다. 김준호는 앞서 “거미와 세븐이 축가를 부르고 마무리는 조혜련이 한다”고 언급했지만, 조혜련은 “결혼식 기사에 내 이름이 나와서 놀랐다. 해외 공연 일정 때문에 참석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준호와 김지민은 이날 결혼식을 올리며 ‘개그맨 부부 25호’가 됐다. 결혼식은 양가 가족과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개그계 선후배들의 축하가 이어지며 화제를 모았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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