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살림남2' 박영규가 건강검진을 앞두고 심란한 마음을 보였다.
19일 방영된 KBS2TV 예능 '살림남2'에서는 73년 만에 처음으로 건강검진에 임하는 박영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올해 나이 73세, 그는 국가 건강검진까지 받지 않는 사람이었다. 오히려 병명을 알고 앓느니 모르고 죽겠다는 주의였다.
그런 그의 마음을 돌려놓은 건 25살 연하의 아내와 손녀뻘에 가까운, 사랑하는 의붓딸 덕분이었다.
아내는 “아무래도 남편이 걱정이 된다. 연세가 있으시니.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생길 수 있는 질환이나 병이 발견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걱정스러워했다. 박영규는 “건강검진하다가 복병을 만나면 어떨까, 나도 나지만, 힘든 걸 아내가 알게 된다고 생각하니까 상상하기가 하기 싫다”라며 두려워했다.
검사 전날, 박영규는 침대에 눕더니 아내를 불렀다. 박영규는 “여보, 나 없어도 당신 혼자 살 수 있지? 당신하고 딸 둘이서 어떻게 사나”라는 말로 아내를 놀라게 했다. 이어 박영규는 “저기 금고 있지. 뭐가 들었는지 궁금하지?”라면서 “번호하고 여러 가지 서류나 등기, 다 저 안에 있어”라고 말해 마치 유언같은 말을 남겨 모두를 놀라게 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