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고 안 등기 있어" 박영규, 암 전 단계 판정에 휘청('살림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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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20일, 오전 07:29

[OSEN=오세진 기자] '살림남2' 배우 박영규가 73년 만에 충격적인 건강 검진 결과를 듣고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19일 방영된 KBS2TV 예능 '살림남2'에서는 박서진이 자신의 최애캐인 랄랄 이명화와 함께 호된 촌캉스를 즐겼고, 박영규는 25살 연하 아내와 함께 건강검진에 임했다.

아무것도 모르고 휴가를 가자는 박효정을 쭐레쭐레 따라나선 박서진. 박서진은 “저 때까진 날씨도 좋고 좋았다”, “슬슬 배가 고픈데”라며 중얼거렸다. 박효정은 “주변에 먹을 게 천지로 널렸다. 사서 오면 안 좋다”라고 말해 박서진을 기함하게 만들었다.

이내 박서진의 기분을 풀게 한 건 랄랄 이명화의 등장이었다. 백지영은 “박서진이 이명화 캐릭터를 진짜 좋아한다”라며 대신 설명했다. 박서진의 실제 이상형은 김신영, 최애는 지상렬일 정도로 확고한 취향이 있었는데, 랄랄은 그 중에서도 즐겨 보는 유튜버였다. 박서진은 “이명화 굿즈도 갖고 있다. 키링, 포스터, 100% 내돈내산이다”라며 찐팬 모먼트를 설명했다.

박서진은 “이명화의 솔직한 성격이 너무 좋다. 살이 안 빠지면 네가 처먹어서 그렇다, 이런 말도 너무 좋다”라며 웃었으나 이내 소 축사에서 똥 치우기, 닭장 치우기, 토끼장 청소하기 등 엄청난 노동에 시달려야 했다. 박서진은 “힐링이라고 해놓고 데려와놓고서 똥무더기를 본 순간 박효정을 묻어버리고 싶었다”라며 분노했으나, 이내 일에 빠져들었고, 이후 이명화 랄랄과 함께 신곡을 부르며 흥이 나는 시간을 가졌다.

박영규는 제작진의 끈질긴 권유 끝에 대장내시경을 포함한 건강검진을 받기로 결심했다. 박영규는 “대장 내시경은 처음이다. 73년 만에 처음 겪어보려고 하니까 힘들더라”라고 말했다. 검사 특성 상 위장에 들어가는 음식물도 3~7일 내에 관리해야 하며, 특히 이틀 전에는 속을 다 비워내야 하는 고생스러운 검사였다. 또한 한국에서 대장암과 위암은 발병률이 높기도 해 두려움이 생길 법도 했다.

아내는 “아무래도 남편이 걱정이 된다. 연세가 있으시니.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생길 수 있는 질환이나 병이 발견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속마음을 털어놓았고, 박영규는 “건강검진하다가 복병을 만나면 어떨까, 나도 나지만, 힘든 걸 아내가 알게 된다고 생각하니까 상상하기가 하기 싫다”라고 말했다.

박영규는 “저기 금고 있지. 뭐가 들었는지 궁금하지?”라면서 “번호하고 여러 가지 서류나 등기, 다 저 안에 있어”라며 자신만이 아는 금고에 대해 아내에게 알려주는 등 꼭 대비를 하는 사람처럼 굴었다.

검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무려 6mm나 되는 용종을 떼어냈던 것이다. 의사는 “박영규님은 10년 만에 검진하셨다고 하셨죠? 그나마 천만다행인 것 같습니다. 문제가 좀 있긴 합니다”라면서 “대장 내시경하길 잘했다. 6mm 정도 용종이 있었다. 내시경 소견 상으로는 암 전 단계로 보인다. 2~3년 더 방치했으면 안 좋아졌을 거다. 암 직전인 거다”라며 마저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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