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호댓글 '좋아요' 누른 전현무, 억울함 표현? 침묵깨고 사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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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21일, 오전 07:12

‘시상식 방송사고’ 후폭풍… 전현무 사과 요구에 “과하다” vs “책임 필요” 엇갈린 반응

[OSEN=김수형 기자]‘이름 착오’라는 초유의 해프닝이 벌어진 청룡시리즈어워즈 이후, 사회를 맡았던 방송인 전현무를 향한 사과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선 그를 향한 비난이 지나치다는 반응도 만만치 않아, 여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논란은 지난 18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시상식에서 발생했다. 인기스타상 수상자로 배우 이준혁이 호명됐으나, 무대에는 동명이인의 배우 이준영이 오르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현장 진행을 맡은 전현무는 이 상황을 인지한 뒤 “이준혁 씨입니다. 이준영 씨가 나오셨군요. 이준영 씨도 인기스타가 맞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이준혁 씨가 인기스타였습니다. 발음을 정확히 했어야 했는데요”라고 정리하며 상황을 마무리했다.

이후 이준영은 곧바로 트로피를 전달하며 이준혁과 포옹했고, SNS를 통해 “현장에서 잘 안 들려 말도 안 되는 실수를 해버렸다. 이준혁 선배님과 팬분들께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이준혁 역시 “준영아, 덕분에 재미있었다. 너무 신경 쓰지 마. 다음에 밥 한번 먹자”라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논란은 이대로 끝나지 않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전현무의 진행 태도를 문제 삼으며 “조롱조의 어투였다”, “실수한 배우에게 웃음거리처럼 만든 건 부적절했다”, “사과 없는 해명이 아쉬웠다”며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전현무의 SNS에도 “공식 사과하라”는 댓글이 줄줄이 달렸고, 일부 해외 팬들까지 영어로 항의에 나서는 상황이 벌어졌다.

특히 이준영의 팬덤 일부는 “MC의 발음이 부정확해 오해를 낳았다”며 전현무의 명확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전현무가 “발음을 정확히 했어야 한다”고 언급한 만큼,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해명을 넘어선 ‘진정성 있는 사과’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반면 전현무를 두둔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녹화 다시 봐도 ‘이준혁’이라고 정확히 발음했다”, “이준영 본인이 착오를 인정하고 사과까지 했는데 왜 전현무에게 책임을 묻느냐”, “팬덤의 과잉 반응이 오히려 해프닝을 논란으로 만들고 있다”는 반박이 이어지고 있다. 오히려 전현무가 MC로서의 재치로 상황을 원만히 수습했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전현무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지만, 최근 그의 SNS 활동이 주목받았다. 자신을 옹호하거나 발음을 문제삼지 않는 댓글에 ‘좋아요’를 누른 정황이 포착되며, 이를 두고 “침묵 속 억울함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과연 전현무가 직접 입장을 밝히며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지, 아니면 지금처럼 침묵 속에서 논란을 넘길지는 조금 더 지켜볼 일이다./ssu08185@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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