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배우 김소현이 화끈한 액션과 폭넓은 감정 연기로 마지막까지 ‘굿보이’를 이끄는 저력을 발휘했다.
김소현은 지난 19일(토)과 20일(일)에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연출 심나연, 극본 이대일, 제작 SLL·스튜디오앤뉴·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15, 16회에서 결정적인 활약으로 최종 빌런 민주영(오정세 분)을 처단하고, 꿈과 사랑 모두를 꽉 잡은 해피엔딩을 맞았다.
이날 지한나(김소현 분)는 주영의 비리가 담긴 서류를 확보하기 위한 작전에 참여했다. 하지만 지하차도로 들어간 주영은 반대편 차선을 달리던 차를 빼앗아 경찰의 수사망을 벗어났다. 한나는 작전이 어그러졌음에도 불구하고 침착함을 유지했다. 차분히 생각하던 그녀는 주영이 폐기하려는 서류들의 양이 많아 보관장소가 커야 한다는 점을 짚었다. 한나는 주영의 도주 경로를 토대로 서류가 ‘연상구민도서관’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해당 장면에서 김소현은 자신감 넘치는 미소와 단호한 말투로 두뇌 캐릭터의 진수를 보여줬다.
그런가 하면 한나는 사랑하는 윤동주(박보검 분) 앞에선 여린 마음을 드러내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보험 일을 하는 엄마 진경숙(서재희 분)에게 펀치 드렁크가 온 동주의 상태를 전해 들은 한나는 애써 괜찮은 척하다가 “언제까지 아무렇지 않은 척 할 건데?”라며 동주에게 감정을 터트렸다. 김소현은 연인의 아픈 모습에 울컥하는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자극했다.
이후 한나는 빅토리 호텔에 갇힌 사람들을 구해내며 일당백 활약을 펼쳤다. 앞서 한나는 주영이 테러에 이용한 화학물질을 보관하던 창고에서 의문의 하얀 가루를 발견했다. 뒤이어 하얀 가루를 빅토리 호텔에서 본 한나는 주영이 자신과 연관된 고위 간부들을 한 번에 죽이려는 사실을 알고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녀의 언변에 넘어간 경찰청장도 시민 구조에 합세하며 특수팀은 위기를 극복했다.
마지막으로 남은 건 미꾸라지 같은 주영을 잡는 일. 한나는 뛰어난 사격 실력으로 수세에 몰린 특수팀 동료들을 멋지게 구해냈다. 그녀의 활약에 힘입어 특수팀은 마침내 악의 뿌리를 뽑는 데 성공했다. 방송 말미, 한나는 동주와의 사랑도 잡고, 경찰특공대로서 일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미소짓게 했다. 김소현은 극을 관통하는 서사의 주인공으로서 뛰어난 연기력을 발휘, ‘굿보이’를 완주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와 관련, 김소현은 “굿보이를 통해 지한나를 연기할 수 있어 정말 영광이었다. 많은 걸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함께한 동료, 스태프에게 공을 돌렸다. 아울러 그녀는 “무엇보다 굿보이를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하다”라면서 “여러분 덕분에 끝까지 행복하게 걸어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소현은 안정감 있는 연기력, 성공적인 이미지 변신을 토대로 강한 여전사의 면모를 발휘하며 16부작인 ‘굿보이’를 이끌어왔다. 여기에 때로는 냉정하지만, 때로는 귀여운 팔색조 매력까지 뽐낸 그녀는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하며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감을 더했다. 더불어 김소현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7월 2주차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 조사에서 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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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굿보이'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