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에서 배우 엄지원이 연기한 ‘광숙’과 ‘동석’의 결혼식 장면이 방송 직후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가족의 갈등을 하나씩 보듬어가며 성장한 광숙이 마침내 행복의 문턱을 넘는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장면은 극 중 오랜 시간 감정을 축적해 온 독수리 술도가 캐릭터들의 결실이자 시청자들에게 진한 울림을 전한 하이라이트였다.
결혼식은 감동과 즐거움이 공존했다. 이제는 광숙의 시동생이 아니라 친남매 같은 독수리 사형제와 함께 입장하는 장면에서는 배우들의 감정이 돋보였고, 엄지원 특유의 섬세한 표정 연기가 더해져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특히 사형제가 동석(안재욱)과 광숙(엄지원) 부부에게 축가로 ’라라라’를 합창 하는 모습과 엄지원의 환한 미소와 함께 꽃잎이 흩날리는 장면은 광숙의 또 다른 시작에 축복을 보내는 듯한 아름다운 장면이었다.
특히 이날 결혼식에서 엄지원은 클래식하면서도 품격 있는 웨딩드레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심플한 디자인이지만 미세한 주름 디테일과 완벽한 실루엣이 조화를 이루며, 광숙이라는 캐릭터의 단단함과 고운 내면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베일과 부케, 헤어스타일 역시 절제된 우아함으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엄지원은 이번 회차를 통해 광숙이라는 인물이 쌓아온 감정의 여정을 눈부신 감동을 안겨줬고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신혼 생활에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엄지원이 출연하는 KBS2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매주 토, 일요일 저녁 8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