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타율 1위를 질주 중인 ‘리딩히터’ 김성윤(26·삼성 라이온즈)이 부상 관리 차원에서 선발 제외됐다.
삼성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상대 선발 문동주를 맞아 김지찬(중견수) 양도근(3루수) 구자욱(좌익수) 르윈 디아즈(1루수) 박병호(지명타자) 강민호(포수) 김태훈(우익수) 류지혁(2루수) 이재현(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헤르손 가라비토.
올 시즌 51경기 타율 3할5푼4리(206타수 73안타) 2홈런 29타점 출루율 .437 장타율 .495 OPS .932로 맹활약하며 타율·출루율 1위, OPS 4위, 장타율 8위에 올라있는 김성윤의 선발 제외가 눈에 띈다. 김성윤이 빠진 2번 타순에 양도근이 올라갔고, 우익수 자리에는 김태훈이 라인업에 들어갔다.
삼성 구단에 따르면 김성윤은 오른쪽 무릎 뒤 힘줄 쪽에 약간의 불편한 느낌이 있어 조절 차원에서 선발 제외됐다. 큰 부상은 아니고 예방 차원으로 이뤄진 선발 제외.
전날(25일) 아리엘 후라도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한화를 7-2로 꺾고 3연패를 끊은 삼성은 이날 새 외국인 투수 가라비토를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발등 미세 골절로 떠난 데니 레예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삼성에 온 가라비토는 지난 22일 경산에서 라이브 피칭을 통해 실전 준비를 마쳤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워낙 구위가 있는 선수이니까 본인이 던지는 스타일대로만 던지면 좋을 것 같다. 퓨처스에서 (실전 경기) 안 던졌지만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고, 그거에 대해 염려되는 부분은 없다. 계속 선수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자기 루틴만 잘 지킨다면 충분히 역할을 해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진만 감독은 “첫 경기이니까 무리하게 던지게 할 생각은 없다. 라이브 피칭 때 투구수도 그렇게 많지 않았다. 경기 상황을 지켜보고 컨디션도 체크하면서 (교체 타이밍을) 결정할 것이다. 정해진 투구수나 이닝은 없지만 무리시키지 않을 것이다”며 “선수에게 따로 주문한 건 없다. 본인 스타일대로, 갖고 있는 구위로 충분히 던질 수 있다고 판단했으니 루틴만 잘 지켜달라는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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