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 포지션 중 하나, 더 강해질 것”…PS 보이는 TB, 김하성 7월 복귀 후 날개 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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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6월 26일, 오후 05:20

더럼 불스 SNS

[OSEN=조형래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은 김하성을 볼 수 있는 날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북미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시, 홈구장과 관련된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김하성의 복귀 시점에 대해 언급했다. 

올해 탬파베이는 45승 35패를 마크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에 올라 있다. 와일드카드 레이스 1위다. 현 시점에서는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이 상당히 높다. 그러나 현재 탬파베이는 임시 홈구장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시에 위치한 홈구장인 트로피카나필드가 허리케인 밀턴의 강한 바람에 훼손됐다. 지붕이 뜯겨져 나가면서 복구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는 상황에 놓였다. 결국 인근 플로리다주 탬파에 위치한 뉴욕 양키스의 마이너리그 구장 조지 스타인브레너 필드를 임시 홈구장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좌석 수는 1만46석으로 메이저리그 경기를 치르기에는 협소하다. 특히 포스트시즌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더 큰 규모의 구장으로 이동해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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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이 올스타 브레이크가 오기 전임에도 논의에 들어갔다는 것은 현재 탬파베이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는 의미다. ‘팬그래프’ 기준 탬파베이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75.3%에 달한다. 

탬파베이의 취약 포지션 중 하나는 유격수다. 올해 탬파베이 팀 타율은 2할5푼6리 메이저리그 전체 4위, OPS .728 전체 11위로 중상위권 수준의 공격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유격수 포지션 타율은 2할1푼으로 리그 28위, OPS는 .597로 리그 26위다.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fWAR)은 1.1로 리그 평균 수준이지만 전체적인 생산력이 빈약하다. 

호세 카바예로가 타율 2할2푼9리(209타수 41안타) 2홈런 22타점 OPS .667, 테일러 월스가 타율 2할1푼7리(207타수 39안타) 2홈런 25타점 OPS .596의 성적에 그치고 있다. 카바예로가 29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주루 플레이로 생산력을 만회하고 있지만 타선에서 빈약함을 안겨주고 있다.

그러나 이런 문제를 단숨에 해결해줄 수 있는 선수가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하성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FA 시즌에 김하성은 오른쪽 어깨 관절 와순 파열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지만 탬파베이는 반시즌 공백을 각오하고 김하성에게 구단 최고 대우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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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제 김하성을 볼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재활 페이스를 조절하면서 완벽하게 돌아오게끔 유도했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유격수로 데려온 만큼 2루나 지명타자로 당겨 쓰지 않고 유격수 수비를 정상적으로 소화했을 때 빅리그 콜업을 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하지만 6월 중순 재활 경기를 꾸준히 소화하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던 과정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복귀 시점이 다시 뒤로 미뤄졌다. 하지만 김하성은 지난 21일부터 다시 트리플A 재활 경기에 나서고 있다. 트리플A 더럼 불스 소속으로 25일 멤피스 레드버드와의 경기에서는 4타수 3안타 1타점 2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26일 멤피스전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최근 4경기 연속 유격수로 나서면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공수 모두 검증된 선수다. 골드글러버에 두 자릿수 홈런까지 기록한 바 있던 선수다. 경기 감각이 좀 더 올라오고 몸 상태에 대한 확신이 생기면 탬파베이는 주저없이 콜업을 할 계획이다.

그 시점을 7월로 보고 있다. ‘디애슬레틱’은 ‘7월 중 김하성이이 관절 와순 수술에서 복귀할 예정이다. 공격력이 취약했던 유걱수 포지션도 김하성의 복귀로 더 강해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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