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대체 외국인 선수 라클란 웰스가 사흘 휴식 후 다시 선발로 등판한다.
키움은 부상 중인 로젠버그를 6주 재활 선수로 등록하고 호주 출신의 웰스를 3만 달러 계약으로 영입했다.
웰스는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선발투수로 등판해 3이닝(53구) 동안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 150km를 찍었고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1~2회 연속 삼자범퇴, 3회 2사까지 8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투구 수 50개를 넘기자, 0-1로 뒤진 4회 김선기로 교체됐다.
3회 2사 후에 박민 상대로 2볼에서 직구(144km)를 얻어맞아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이창진에게 2볼에서 144km 직구가 한가운데 몰렸고, 가운데 펜스 상단을 맞고 나오는 2루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홍원기 감독은 26일 경기에 앞서 웰스의 첫 피칭에 대해 “제구가 일단 눈에 들어왔고 템포나 종합적인 평가는 좀 유보를 해야 될 것 같다”며 “지금 빌드업 과정이고 1~2회는 공 회전이나 제구나 굉장히 인상 깊었는데, 확실히 공백 기간이 느껴지는 것처럼 3회 투구수가 늘어나면서부터 좀 공이 뜨기 시작했다. 1~2회 투구 내용으로 봐서는 긍정적인 부분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홍 감독은 “어제 50구 정도로 끊었기 때문에 일요일 한 번 더 선발 등판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불펜투수들도 보통 40~50개 던지면 3일 정도 휴식 후에 던진다. 그리고 또 선발투수를 했었기 때문에 빌드업 과정에 있어서 큰 무리는 없다는 판단한다. 내일 정도 다시 한 번 몸 상태를 체크해서 최종 결정을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이날 송성문(3루수) 임지열(지명타자) 이주형(중견수) 최주환(1루수) 주성원(우익수) 어준서(유격수) 김건희(포수) 전태현(2루수) 이용규(좌익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한다.
대체 외국인 타자 스톤이 선발 제외됐다. 9경기에서 타율 1할4푼3리를 기록 중이다. 전날 우익수 자리에서 수비 실책까지 했다. 홍원기 감독은 "지금 쉼 없이 정신없이 한 것 같아요. 한 번 정도는 더그아웃해서 쉼 호흡을 하면서 다시 한 번 재정립을 하는 게 낫지 않을까 판단해서 라인업에 제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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