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 거리 측정기를 사용하는 스코티 셰플러의 캐디.(사진=AFPBBNews)
PGA 투어는 올해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른 ‘슬로 플레이’ 철퇴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최근 PGA 투어와 콘페리투어(2부)에서 거리 측정기 사용을 시범 운영했는데, 데이터에 따르면 페어웨이 샷은 5.1초, 러프 샷은 4.9초가 빨라졌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선수와 캐디들은 전반적인 플레이 속도와 개인 플레이 속도가 향상됐다고 답했다. 2개 투어 선수들의 약 75%가 거리 측정기의 영구 사용을 지지한다고도 답했다. 이 문제는 조만간 양 투어 선수 자문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또한 플레이 속도 규정도 개정했다. 선수는 ‘배드 타임’(구두 경고)에 1벌타를 받는다. 이전에는 배드 타임 2회에 1벌타였지만, 이 정책을 강화한 것이다. 선수들은 50초가 허용되는 특정 경우를 제외하곤 40초 안에 샷을 마무리해야 한다.
아울러 PGA 투어는 경기 규칙 관련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 ‘비디오 판독’도 활용하고 있다. 비디오 검토 센터에서 비디오 규칙 담당자가 7개의 모니터링 프로그램 외에 25대의 추가 카메라에 접속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현장 경기위원에게 잠재적인 판정을 알리고 경기위원을 해당 현장에 파견한다. 매 판정에 걸리는 시간을 최소 1분 단축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