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성, 양도근과 1루 충돌로 교체 "가슴 통증, 보호 차원…병원 진료 계획 없다"

스포츠

OSEN,

2025년 6월 26일, 오후 06:59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후라도가, 방문팀 한화는 와이스가 선발 출전했다. 한화 이글스 채은성이 5회초 좌월 솔로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6.25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주장’ 채은성(35)이 1루에서 충돌로 인해 부상으로 교체됐다. 

채은성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1회말 수비에서 상대 타자 양도근과 충돌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도근이 2구째 기습 번트를 댔다. 한화 투수 문동주가 앞으로 달려들어 공을 잡고 1루로 송구한 채은성의 키를 넘어가는 악송구가 됐다. 

이 과정에서 공을 잡기 위해 왼팔을 뻗은 채은성과 1루로 전력 질주하던 양도근이 강하게 부딪쳤다. 채은성은 공에 집중하고 있었고, 양도근도 1루 전력 질주로 온힘을 쥐어 짜냈다. 

각자 플레이를 하다 보니 서로 피할 틈이 없었고, 강한 충돌이 발생했다. 둘 다 동시에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양도근은 잠시 후 일어섰지만 채은성은 충격이 컸는지 한동안 계속 누운 채로 통증을 호소했다. 

1루로 뛰면서 양도근에게 가속도가 붙은 상태였고, 그 무게를 채은성이 고스란히 받았다. 결국 채은성은 1루 대수비 김태연으로 교체돼 빠졌다. 

한화 구단에 따르면 채은성은 가슴 통증으로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현재 호흡을 고르고 있는 상황이며 병원 진료 계획은 없다. 

채은성은 올 시즌 74경기 타율 2할9푼1리(265타수 77안타) 11홈런 39타점 OPS .838을 기록 중인 한화 중심타자. 전날(25일) 삼성전 홈런 포함 최근 10경기 타율 3할7푼1리(35타수 13안타) 1홈런 7타점으로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