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최종전 우승 향한 버디 쇼~'..개막전 챔프 김백준, 8언더파 치고 KPGA 군산CC 오픈 선두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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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6월 26일, 오후 07:07

김백준
김백준

(MHN 김인오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우승자 김백준이 '노보기' 무결점 플레이를 뽐내며 시즌 2승 발판을 마련했다.

김백준은 26일 전북 군산에 있는 군산CC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열린 'KPGA 군산CC 오픈'(총상금 7억원) 첫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쳤다.

1라운드 합계 8언더파 64타를 기록한 김백준은 2위 이수민(7언더파 65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가장 높은 자리를 선점했다.

하지만 넉넉한 선두는 아니라 긴장을 놓을 순 없다. 이날 출전 선수 절반에 가까운 약 60여 명의 선수들이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내며 상반기 마지막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KPGA 투어에 데뷔해 2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백준은 개막전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고, 이번 대회 전까지 5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김백준
김백준

현재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2위, 상금 랭킹 4위, 평균 타수 2위 등 투어 최상급 실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대상 포인트 부문은 1위를 달리다 최근 2위로 내려앉았다.

김백준은 "(오늘)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아이언 샷과 퍼트 모두 잘 됐다. 지난 주 대회에서 티샷이 잘 안 됐었는데 오늘은 티샷도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하루를 돌아봤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부문 순위 하락에 대해서는 "오히려 마음이 홀가분해졌다"며 웃은 뒤 "(현재 1위)옥태훈 선수가 올 시즌 완벽한 골프를 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나도 좋지 못한 흐름은 아니기 때문에 지금 당장의 순위에 크게 마음두지 않고 있다. 제네시스 포인트는 한 시즌에 대한 결과라고 생각하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김백준은 "아직 18홀밖에 치지 않았기 때문에 목표는 컷 통과다. 우선 컷통과에 성공한 뒤 주말 경기 전략을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공식 총상금 7억원에 3라운드까지의 대회 수익이 더해져 최종 총상금이 정해진다. 선수를 위한 주최측의 '상금 채리티'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주최측의 목표는 '총상금 10억원'이다.

강성훈
강성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다 국내로 돌아온 강성훈은 6언더파 66타, 공동 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그는 "PGA 투어 코스와 비슷한 점이 많아서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며 "생각보다 짧은 홀이 많이 없어서 공격적으로 치기 보다는 상황에 맞춰 공격과 수비를 적절히 섞어서 경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문경준과 이상희는 강성훈과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고, 지난주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옥태훈은 합계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6위다.

사진=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