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SON, 느낌 있는데! '이적설' 손흥민, 2025-26시즌 어웨이 유니폼 모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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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6월 26일, 오후 07:05

(MHN 권수연 기자) 현재 연일 이적 및 매각설 주역으로 자리하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 새로운 시즌 원정 유니폼 모델로 등장했다.

토트넘은 2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 계정 및 사이트를 통해 2025-26시즌 토트넘 선수단의 원정 유니폼을 공개했다.

위 아래가 모두 심플한 블랙 컬러로 이뤄진 유니폼은 연한 격자무늬로 포인트를 살렸다. 토트넘은 "차기 시즌 유니폼은 날카로운 실루엣을 더했으며 나이키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을 통해 독점 구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미닉 솔랑케, 제드 스펜스, 손흥민, 제스 나스, 굴리엘모 비카리오, 엘라 모리스가 출연하는 캠페인 영상으로 선보인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앞서 이달 4일 공개된 차기 시즌 홈 유니폼 화보집에도 모델로 선 바 있다. 

당시에도 손흥민은 튀르키예, 스페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타 리그 이적설 한 가운데 놓여있는 상황이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해 올해로 10년 차를 맞이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우승컵을 들고 싶다는 일념으로 팀에 헌신했다. 2021년 재계약을 맺었고, 계약이 끝나는 올해 접어들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이에 따라 팀에는 일단 2026년 6월까지 잔류하게 됐다.

2021년 재계약서에 사인하는 토트넘 손흥민
2021년 재계약서에 사인하는 토트넘 손흥민

현재까지 손흥민은 통산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을 기록했다. 21-22시즌에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더불어 공동 PL 득점왕을 수상, 올해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려 무관의 한을 풀었다.

다만 만 32세, 공격수로는 나이가 많은 편이다. 또 젊은 선수들로 리빌딩을 시도하고 있는 토트넘에서 손흥민에게 2년 이상 장기 재계약을 제시할 확률은 높지 않다.

또 손흥민은 직전 시즌 팀의 대거 부상과 본인의 잔부상 등, 여러 어려움에 부딪히며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각종 클럽과의 이적설에 자리했다. 

최근 들어서는 스타선수를 공격적으로 사 모으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과 부쩍 연계되고 있다. 아시아 중계권을 노리는 사우디가 손흥민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소식이다. 

다만 토트넘은 올해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손흥민이 이적을 택할지는 불투명하다. 반대로 팀 입장에서는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팔기 위해서는 올해 여름 시장이 마지막 기회다. 팀과 선수의 입장이 다소 엇갈리지만, 토트넘은 팀 레전드로 자리잡은데다 주장인 손흥민을 예우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 전담 매체 '토트넘홋스퍼뉴스'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의견을 강제해서 이득을 취하려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주장이자 최고 레전드인 손흥민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다니엘 레비 회장과 팀은 사우디 리그나 튀르키예 리그의 제안이 유리하더라도 선수의 결정을 우선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8월 3일 한국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대결에 참가할 예정이다.

 

사진=토트넘SNS,원풋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