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세계장애인태권도 오픈챌린지 개막… 감동과 도전의 무대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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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7월 12일, 오전 04:20

(MHN 이주환 기자) 강원 춘천에서 열린 세계태권도문화축제에서 각국의 장애인 태권도 선수들이 한계를 뛰어넘는 열정과 감동으로 태권도의 진정한 가치를 빛내고 있다.

11일 춘천시에 따르면 2024 세계태권도문화축제의 일환으로 ‘세계장애인태권도오픈챌린지’가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 경기장에서 개막했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33개국에서 180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규모로 개최돼 태권도의 국제적 위상을 실감케 했다.

이번 대회는 세계태권도연맹(WT)이 G4 등급을 부여한 국제대회로, 패럴림픽 진출을 위한 국제 랭킹 포인트 40점이 걸려 있어 경쟁의 열기도 뜨겁다.

선수들은 신체 기능에 따라 등급별로 나뉘어 겨루기를 펼치며, 경기는 총 3라운드(각 2분)로 진행된다.

점수는 몸통 보호대에 장착된 전자 감지 시스템을 통해 자동 집계되며, 머리를 제외한 몸통 공격만 허용된다. 회전 기술이나 스핀킥 등 고난도 기술에는 추가 점수가 주어져 다양한 전략 대결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현장에는 강원특별자치도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춘천시지체장애인협회, 춘천시장애인단체연합회, 호반장애인작업장, 춘천시장애인체육회 등 장애인 단체와 각 읍·면동 주민자치회 회장단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육동한 춘천시장(레저태권도조직위원장)은 "앞으로 더 많은 선수가 이 뜻깊은 도전에 함께할 수 있도록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태권도문화축제는 13일까지 진행되며, 오는 15일부터는 국제태권도오픈대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사진=춘천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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