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참 조커' 문선민, "홍콩전 골 못 넣어 잠 못잤다...한일전 반드시 승리할 것"

스포츠

OSEN,

2025년 7월 12일, 오후 03:30

[OSEN=용인, 박준형 기자] 11일 오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과 홍콩의 경기가 진행됐다.지난 7일 중국과의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둔 한국은 2연승을 통해 통산 6번째 우승 가능성을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후반 문선민이 크로스를 올리고 있다.  2025.07.11 / soul1014@osen.co.kr

[OSEN=정승우 기자] 문선민(33, FC서울)이 '한일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의 분위기를 바꾸는 조커로 활약한 그는 팀의 승리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하며 후배들에게도 '정신 무장'을 주문했다.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 경기도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은 오는 15일 일본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종전을 대비한 과정이었다.

전날 홍콩전에서 후반 교체로 투입돼 활기를 불어넣은 문선민은 대한축구협회 공식 채널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교체로 들어가는 선수는 항상 분위기를 좀 바꿔줘야 되는 상황이 많이 있는데, 그런 부분에선 잘한 게 있었던 것 같다"라며 "찬스가 많았는데 득점을 많이 하지 못한 게 아쉬워서 잠을 많이 못 잤다"라고 털어놨다.

문선민의 교체 투입 당시 일부 관중들은 그의 '관제탑 세리머니'를 몸소 펼치며 열띤 응원을 보냈다. 문선민은 '일본전은 득점 후 세리머니가 가능할까'라는 질문에 "솔직히 제 시그니처 세리머니보다 한일전이기 때문에, 꼭 승리로 이끌 수 있도록 팀에 기여를 많이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호재의 득점 장면을 도운 장면에 대해 "크로스도 좋았지만, 골 넣은 호재가 뒤에서 잘 파고들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호재가 더 잘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이어 "호재한테도 축하한다는 말을 다시 한 번 전하고 싶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이호재가 밥을 산다면?'이라는 질문에는 "한우"라고 짧고 굵게 답했다.

끝으로 고참으로서 후배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주는지 묻자, 문선민은 "아무래도 한일전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정말 정신 무장이 잘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런 부분에 있어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멘탈이라든지 그런 게 정말 중요하다고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 물론 저희가 만들어가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국 결과로 증명해야 하기 때문에, 말뿐만 아니라 저도 스스로 정신 무장을 하고 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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