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우리는 11명의 스타를 원한다." 루이스 엔리케(55) 감독이 이끄는 파리 생제르맹(PSG)이 완벽한 시즌의 마침표를 찍기 위해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 나선다.
'ESPN'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PSG의 클럽 월드컵 우승이 이 놀라운 시즌의 '케이크 위에 올리는 마지막 장식(icing on the cake)'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라고 전했다.
이미 챔피언스리그, 리그1, 쿠프 드 프랑스를 석권한 PSG는 한국시간 14일 오전 4시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첼시와 맞붙는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우리는 킬리안 음바페,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와 같은 스타들이 떠난 후에도 세계 최고의 팀으로 거듭났다. 이제 우리는 단 한 명의 슈퍼스타가 아닌 11명의 스타를 가진 팀이다"라며, 팀의 집단적 성공을 강조했다.
그는 "PSG는 이제 개별 선수 위에 있는 팀이다. 우리는 스타를 원하지만, 그것은 팀으로서의 스타다. 파르크 데 프랭스에 있는 모든 팬이 스타이며, 우리는 그 정신을 경기장 안에서 구현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언젠가 패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철학 덕분에 정상에 섰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PSG는 이번 대회에서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특히 4강전에서 레알을 4-0으로 박살내며 압도적인 기량을 입증했고, 2024-2025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도 인터 밀란을 5-0으로 제압했다.
엔리케 감독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첼시는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우승팀이며, 성장하는 팀이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은 항상 공격적으로 나서고 압박도 훌륭하다. 이 경기가 쉬울 것이라 생각한다면 축구를 모르는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우리는 이 경기를 반드시 이기고 싶다. 이 시즌을 최고의 방식으로 마무리하길 원한다. 하지만 첼시는 수준 높은 팀이고, 수비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 결승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어려울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PSG 주장 마르키뉴스 역시 우승을 향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그는 "이 대회의 의미를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4년에 한 번 있는 기회이며, 클럽 역사에 길이 남을 수 있는 순간이다. 우리는 최고의 준비를 해왔고, 반드시 이 타이틀을 잡고 싶다"라고 말했다.
2013년 AS 로마에서 PSG로 이적한 마르키뉴스는 "내가 PSG에서 경험한 여러 팀 중 지금 이 팀이 가장 강하다. 물론 나는 음바페, 메시, 네이마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같은 전설들과 함께 뛰었다. 그들 중 일부는 현재 선수들보다 더 많은 우승을 차지했지만, 집단적인 결과와 내용 면에서 지금이 가장 뛰어난 팀"이라고 평가했다.
PSG는 이번 시즌 '스타 팀'이라는 비난을 집단주의로 극복했다. 이제 남은 건 마지막 승리뿐이다. 그리고 그 승리는, PSG가 진정한 '세계 최강' 클럽임을 입증하는 공식적인 선언이 될 것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