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의 바이에른 뮌헨 선발 복귀 가능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FC 바르셀로나는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동시 영입을 검토 중이며, 바이에른 내부도 김민재의 재도약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 않은 모양새다.
'바바리안 풋볼'은 11일(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바이에른 내부에서도 김민재의 거취가 열려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구단 내 센터백 경쟁 구도, 감독 뱅상 콤파니의 구상, 바르셀로나의 이적 조건 등을 상세히 전했다.
설명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구성은 현재 일종의 '세 축'으로 형성돼 있다. 다요 우파메카노, 김민재, 요나탄 타가 그 주인공이다. 하지만 각자 명확한 변수와 한계를 안고 있다.
우파메카노는 계약 만료를 1년 앞두고 있으며, 이번 여름에는 재계약 협상이 예정돼 있지 않다. 타는 클럽 월드컵에서의 부진한 경기력으로 신뢰를 잃었고, 김민재는 지난 몇 달간 이어진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시즌 막판 결장했다.
이 가운데 바르셀로나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동시에 주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독일 매체 'TZ'의 필립 케슬러 기자는 "바르셀로나가 두 수비수에 대해 문의를 진행했다. 데쿠 단장은 하이프레싱과 빌드업 능력에 강점을 보이는 두 선수의 스타일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라며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현재 바르셀로나 내부에서도 해당 영입은 로날드 아라우호(26)의 이적이 선행될 경우에만 추진될 가능성이 있으며, 선수 등록 문제와 재정 상황도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우파메카노는 과거 바르사가 라이프치히 이적 이전부터 노렸던 자원이기도 하다. 계약 연장이 이뤄지지 않은 현재, 다른 빅클럽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바이에른 입장에서 우파메카노의 이탈은 치명적일 수 있다. 바이에른 수비진 중 '가장 신뢰받는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건 김민재의 상황이다. 앞서 5월, 바이에른 수뇌부는 김민재에게 '이적 허용' 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에릭 다이어의 잔류가 전제된 판단이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다소 달라졌다. 케슬러 기자는 "콤파니 감독은 우파메카노를 차기 시즌 주전으로 삼고 있지만, 김민재 역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라며 구단이 입장을 완전히 닫은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최근 들어 아킬레스 부상에서 회복한 상태다. 이로 인해 팬들 사이에서는 '3인 로테이션'에 대한 요구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혹사와 부상 악순환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인 동시에, 타의 기복 있는 퍼포먼스를 보완하는 전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바이에른이 향후 수비진 구성에 어떤 선택을 내릴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를 비롯한 외부 빅클럽들의 움직임은 이미 시작됐다. 뮌헨이 향후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를 어떻게 활용할지, 여름 이적 시장의 주요 변수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