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FC의 세징야(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최하위 대구FC가 울산HD 원정서 무승부를 거두며 값진 승점 1점을 챙겼다.
대구는 12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울산과 2-2로 비겼다.
당초 이 경기는 지난달 29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울산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참가로 연기돼 이날 열렸다.
승점 1점을 추가한 12위 대구는 3승5무13패(승점 14)로 11위 수원FC(승점 16)를 2점 차이로 추격했다.
대구는 10경기 무승(4무6패)을 기록, 이날도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대구의 왕' 세징야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살아난 점을 위안 삼았다.
지난 5월 3일 제주SK전 이후 부상으로 두 달 동안 '개점휴업'했던 세징야는 이날 두 달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전반 32분 발리킥으로 선제골을, 후반 41분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각각 뽑았다.
클럽월드컵을 치르는 동안 K리그 순위가 내려갔던 울산은 안방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울산은 세징야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19분 이진현이 그림 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었고 후반 33분 상대 자책골까지 끌어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종료 전 세징야의 프리킥을 막지 못해 승점 3점이 1점이 됐다.
울산은 8승6무6패(승점 30)로 6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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