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서 LG 박동원이 1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투런 홈런을 친 뒤 채은성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7.12/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2025년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가 드림 올스타를 꺾고 4년 연속 승리를 챙겼다.
KIA, LG, 한화, NC, 키움 연합팀인 나눔 올스타는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서 삼성, 두산, KT, SSG, 롯데 연합의 드림 올스타를 8-6으로 제압했다.
올스타전이 드림과 나눔 체제로 바뀐 2015년 이후 8번의 올스타전(2020, 2021년은 코로나19로 인해 미개최)에서 4승4패로 팽팽히 맞섰던 양 팀의 상대전적은 이제 나눔 올스타가 5승4패로 앞서게 됐다.
아울러 나눔 올스타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드림 올스타에 승리를 거뒀다.
이날 나눔 올스타에서는 2점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한 박동원(LG)이 승리에 앞장섰다.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서 한화 문현빈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7.1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부상 대체 선수로 발탁된 이주형(키움)도 멀티히트를 때렸고, 데뷔 후 첫 올스타전에 나선 이도윤(한화)도 2안타 1타점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6회말 대타로 교체 출전한 김현수(LG)는 연속 연도 출장 기록을 14회로 늘리며 종전 양준혁의 13회를 넘어 신기록을 작성했다.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서 LG 김현수가 수비를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이날 6회말 대타로 출전한 김현수는 14년 연속 올스타전 출전 기록을 세우며 종전 양준혁이 세웠던 13회 연속 기록을 넘어섰다. 2025.7.1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마운드에서는 박명근(LG)과 배재환(NC), 김영우(LG), 주승우(키움), 최지민(KIA), 김서현(한화)이 무실점 피칭
출전 선수들의 다양한 퍼포먼스로 팬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 올스타전은 초반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드림 올스타가 1회초 르윈 디아즈(삼성)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자, 나눔 올스타가 1회말 채은성(한화)의 동점 적시타에 이어 박동원의 역전 투런포가 터지면서 4-1로 달아났다.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서 키움 송성문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7.1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나눔 올스타의 공격은 계속됐다. 2회말 대타 이도윤의 1타점 안타가 터졌고, 송성문이 1, 3루 찬스에서 안타를 친 데 이어 박동원이 다시 한번 안타로 1타점을 올리면서 7-1을 만들었다.
끌려가던 드림 올스타는 3회초 반격에 나섰다.
무사 1루에서 구자욱(삼성)과 빅터 레이예스(롯데)의 연속 적시타가 터졌고, 디아즈의 타점을 더해 7-4로 따라갔다. 이후 6회초에도 안현민(KT)이 하영민(키움)을 상대로 안타를 쳐 1점을 뽑아 7-5가 됐다.
드림 올스타는 8회초에도 안현민이 박상원(한화)에게 큼지막한 솔로 홈런을 뽑아내 7-6,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2회 득점 이후 7회까지 침묵했던 나눔 올스타는 8회말 대타 김태군(KIA)이 바뀐 투수 박영현(KT)을 상대로 솔로포를 날려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서 9회초 마운드에 올라온 한화 마무리 김서현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7.1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승기를 잡은 나눔 올스타는 9회초 마무리 김서현이 올라와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내고 경기를 끝냈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구자욱과 디아즈, 안현민, 전민재(롯데)가 멀티히트를 날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드림 올스타 선발 박세웅(롯데)은 1이닝 4실점으로 부진, 패전 투수가 됐다.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서 LG 박해민이 스파이더맨 복장을 입고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2025.7.1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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