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번트 시도는 좋았지만...' 결장 여파? 김하성 4타수 무안타→3할 타율 붕괴...패패패 TB, 크로셰에 완봉승 헌납 [TB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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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3일, 오전 07:20

[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개럿 크로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후광 기자] 전날 결장 여파였을까. 어썸킴이 무안타 침묵했다. 

김하성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4연전 3차전에 2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전날 결장한 김하성은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보스턴 선발로 나선 좌완 개럿 크로셰를 만나 2B-0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지만, 스트라이크 2개를 지켜본 뒤 5구째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81.5마일(131km) 스위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0-0으로 맞선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2루수 땅볼을 쳤다. 등장과 함께 크로셰의 초구 바깥쪽 94마일(151km) 싱커를 받아쳤다. 

세 번째 타석이 가장 아쉬웠다. 0-1로 뒤진 6회초 1사 1, 3루 찬스를 맞이한 김하성은 크로셰의 초구 몸쪽 높은 96.7마일(155km) 포심패스트볼에 기습적인 번트를 시도했다. 이 틈을 타 3루주자 테일러 월스가 홈을 파고 들었지만, 1루수 아브라함 토로의 홈 송구에 태그아웃을 당했다. 탬파베이는 즉각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원심이 그대로 유지됐다. 

야수선택으로 출루한 김하성은 후속타자 제이크 맹엄이 2루수 땅볼에 그치며 1루에서 그대로 이닝 종료를 맞이했다. 

김하성은 0-1로 뒤진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크로셰 상대로 볼 2개를 연달아 골라냈다. 이후 3구째 몸쪽 95.9마일(154km) 싱커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포수 땅볼로 아쉽게 물러났다.

4경기 연속 안타 상승세가 끊긴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3할3푼3리에서 2할6푼3리로 대폭 하락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 탬파베이는 3위 보스턴에 0-1로 패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50승 46패. 선발 셰인 바즈는 6⅓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에도 타선 침묵에 시즌 5패(8승)째를 당했다. 3안타-무득점에 그친 타자들이 야속했다. 

반면 보스턴은 9연승을 질주하며 탬파베이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선발 크로셰가 9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두며 시즌 10승(4패)째를 신고했다. 결승타는 4회말 1사 2루에서 터진 카를로스 나바에즈의 1타점 좌전 적시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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