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탈맨유 또 터졌다! 2년 만에 '몸값 1023억' 대박...뉴캐슬 전격 입단→"모든 걸 바칠 준비 돼 있다"

스포츠

OSEN,

2025년 7월 13일, 오전 07:55

[OSEN=고성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뒤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윙어로 거듭났다. 안토니 엘랑가(23)가 5500만 파운드(약 1023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기록하며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뉴캐슬은 1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노팅엄 포레스트의 윙어 엘랑가와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노팅엄의 인상적인 2024-2025시즌에서 프리미어리그 6골 11도움을 올리며 팀의 유럽대항전 진출에 중요한 역할을 한 뒤 '맥파이스(뉴캐슬 애칭)'에 합류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알렉산더 이삭의 스웨덴 대표팀 동료인 23세 엘랑가는 2023년 여름 시티 그라운드(노팅엄 홈구장)에 도착해 프리미어리그 출전 횟수 100회를 넘어섰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시스템을 거쳐 2021년 5월에 프리미어리그 첫 골을 넣으며 프로 데뷔했다"라고 소개했다.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은 "엘랑가를 맞이하게 돼 기쁘다. 그는 우리의 핵심 목표였기 때문에 프리시즌 초반에 그를 확보하게 되어 기쁘다. 엘랑가는 공격적으로 위협적인 독특한 특성과 흥미로운 재능을 지녔다. 그의 속도, 에너지, 골을 만들고 넣는 능력은 우리 팀을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환영했다.

엘랑가 역시 "정말 기쁘고 행복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준비가 되었다는 점이다. 난 이 흑백 유니폼을 입고, 이 팀을 위해 싸우고,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열정적인 팬층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노팅엄에서 2년이라는 놀라운 시간을 보냈고, 큰 도움을 받았다. 그러나 지금 이 자리에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 난 정말로 이 클럽의 문화와 DNA를 함께하고 싶다. 여기에 오게 되어 정말 기쁘고, 빨리 시작하고 싶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대박 이적을 터트린 엘랑가다.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의 이적료는 기본금 5200만 파운드(약 967억 원)에 보너스 300만 파운드(약 56억 원)다. 최대 5500만 파운드에 달하는 대형 패키지. 

엘랑가는 2년 만에 몸값이 3배 이상 뛰었다. 노팅엄은 2023년 여름 그를 영입하면서 맨유에 1500만 파운드(약 279억 원)를 지불했고, 이번 거래로 막대한 차익을 남겼다. 맨유 역시 1500만 파운드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한 15% 셀온 조항 덕분에 600만 파운드(약 112억 원)를 챙기게 됐다.

엘랑가의 계약 기간은 5년으로 알려졌으며 등번호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뉴캐슬은 프리시즌을 통해 그의 유니폼 번호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맨유를 떠나 날개를 펼친 엘랑가다. 스웨덴 출신 윙어인 그는 지난 2014년 맨유 유스팀에 합류했고, 2021년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엘랑가는 대형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으나 선배들에게 밀려 2년간 39경기를 뛰는 데 그쳤다. 골도 3개뿐이었다.

결국 맨유는 2023년 여름 엘랑가와 작별을 선택했다. 여러 팀이 관심을 보였지만, 노팅엄이 최후의 승자가 됐다. 이는 정답이었다. 엘랑가는 첫 시즌 39경기 5골 9도움을 기록하며 노팅엄의 잔류에 힘을 보탰고, 지난 시즌엔 43경기 6골 12도움을 터트리며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 진출을 이끌었다.

지난해 4월에 친정팀 맨유에 비수를 꽂기도 했다. 당시 엘랑가는 역습 상황에서 9초 동안 85m를 질주한 뒤 놀라운 '솔로 골'을 터트렸다. 마치 혼자서 70m를 혼자서 드리블하며 연달아 수비를 제치고 골망을 흔들었던 2020년 손흥민의 번리전 '푸스카스상' 득점을 떠올리게 하는 골이었다. 그 덕분에 노팅엄은 맨유를 1-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챙겼다.

눈부신 활약을 펼친 엘랑가는 많은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고, 뉴캐슬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난해 여름에도 그를 원했던 하우 감독은 1년 만에 꿈을 이루게 됐다. 이제 엘랑가는 이달 말 뉴캐슬 동료들과 한국을 방문해 팀 K리그, 토트넘을 상대로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는 뉴캐슬의 역사상 첫 방한이다.

/finekosh@osen.co.kr

[사진] 뉴캐슬, 원풋볼 소셜 미디어.

이시간 주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