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 미쳤다' 영화 찍느라 바빴던 스파이더맨 "촬영장서 SON 우승 봤다... 헌신 감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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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3일, 오후 04:52

[OSEN=노진주 기자] 배우 톰 홀랜드(29)가 손흥민(33, 토트넘)과 토트넘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영국 배우 홀랜드는 12일(한국시간) 공개된 'GQ 매거진'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과 토트넘을 향한 남다른 팬심을 표현했다.

홀랜드는 지난 5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토트넘 1-0 승)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LA에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촬영 중이었다. 휴대폰을 사용할 수 없어 계속 스태프들에게 점수를 물었다. 점심시간 10분 동안 경기 막판을 볼 수 있었고 세리머니 장면을 확인한 뒤 기운을 얻고 다시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트로피 획득에 대해 “마침내 클럽을 위해 우승컵을 들어 올린 장면을 보며 정말 기뻤다. 그는 어떤 팀에서도 뛸 수 있는 월드클래스 선수다. 그런 선수가 토트넘에 남아 헌신한 것은 감동적이었다”고 칭찬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도 언급했다. 홀랜드는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모습도 좋았다. 하지만 손흥민이 북런던에서 우승으로 시즌 마지막을 장식한 건 더 특별했다. 손흥민의 우승은 케인에게도 큰 의미였을 것”라고 했다.

홀랜드와 손흥민의 인연은 2021년 시작됐다. 손흥민이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를 선보인 뒤 두 사람은 직접 만나 인사를 나눴다. 홀랜드는 자신과 동생 모두 토트넘 팬이라고 밝혔고 손흥민을 ‘가장 좋아하는 선수’라고 했다. 손흥민의 시그니처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을 향한 그의 응원은 과거에도 꾸준히 있었다. 2023년 6월 한 인터뷰를 통해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손흥민”이라고 공개적으로 말하기도 했다.

이번 인터뷰에서 홀랜드는 손흥민의 향후 선택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단 발언을 추가했다. 그는 “손흥민이 어떤 결정을 하든 그는 영원한 토트넘 레전드”라고 강조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1년 남았다. 10년 가까이 이어진 동행이 이번 여름 종료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이번 여름이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기”라고 전망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유력한 행선지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토크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는 “알 아흘리, 알 나스르, 알 카디시야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이적료 4000만 유로(약 644억 원)와 3년간 총 9000만 유로(약 1450억 원)의 계약 조건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과거 손흥민은 사우디행을 부정했지만, 최근에 여지를 남겼다. 지난달 쿠웨이트와의 A매치 이후 “나도 궁금하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현재 손흥민은 여름 휴가를 마치고 팀에 복귀한 상태다.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합류했다. 새로 부임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거취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월 말 예정된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전까지 남은 기간이 손흥민과 토트넘 모두에게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jinju217@osen.co.kr

[사진] 손흥민과 톰 홀랜드 / 토트넘 소셜 미디어.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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