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무 선수들, 거리서 리어카 끌던 할머니 도왔다..."너무 훈훈해 제보하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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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7월 14일, 오후 03:30

(MHN 최준서 인턴기자) 김천상무 선수들의 선행이 국군체육부대 게시판에 제보됐다.

지난달 23일 국군체육부대 홈페이지 '국군체육부대에 바란다'는 게시판에 칭찬글이라며 글이 하나 올라왔다. '(칭찬글)오늘 모전천 앞에서 김천상무 축구선수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받았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이날 있었던 일을 소개했다.

제보자는 "식사를 마치고 산책 도중 한 할머니 혼자 리어카를 끌고 있는 모습을 봤다. 그러던 순간 머리가 짧고 로카티를 입은 젋은 남자가 달려와 할머니를 부축하며 리어카를 끈 모습을 봤다"고 그 상황을 전했다.

이어 "군인인가 싶어 가봤더니 김천상무 선수들이었다. 축구는 잘 모르지만 문경에 체육부대가 있는 것을 알고, 김천상무 축구팀을 알고 있어 신기했다"고 말했다. 추가로 "할머니를 도와드리는 모습이 너무 훈훈해서 부대에 제보하고 싶어 사진을 뒤에서 찍었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게시판에 사진 업로드 기능이 없어 아쉽다는 글을 작성했다.

이후 제보자는 그날 찍었던 사진을 구단에 따로 전달하며 선수들의 선행을 알렸다.

김천상무 구단은 "고재현, 김주찬, 박세진, 전병관 선수가 특식 행사 후 부대로 복귀하는 도중 있던 일을 제보 받았다"며 SNS에 소식을 알렸다.

그 당시 선수들과 같이 있던 유로몬 훈련지도부사관은 "특식 행사 후 부대로 복귀하는 도중 할머니를 보았다. 선수들에게 도와드리자고 말하기도 전에 먼저 뛰어가서 할머니를 부축해 드리고 리어카를 대신 끌어드렸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추가로 "작은 도움이지만, 따뜻한 마음씨를 보여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선수들의 선행을 칭찬했다.

해당 선수들은 김천상무 10기 선수들로, 지난 4월 입대해 기초 군사 훈련을 받고 김천에 합류했다. 현재 이들은 몸을 끓어올리며 선임들과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천은 현재 승점 32로 리그 3위에 위치해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김천상무FC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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