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예상대로 1라운드 상위지명을 받았다.
김혜성의 소속팀 LA 다저스 3루 주루코치 디노 에벨의 아들 브레이디가 지난 14일 시작된 ‘2025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전체 32번으로 밀워키의 선택을 받았다.
브레이디는 올 초부터 미국현지의 복수매체로부터 꾸준히 ‘1라운드 지명후보’로 거론됐다. 다저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다저블루’는 지난달 “브레이디가 다저스의 선택을 받을 확률도 높다”고 예상했지만 이는 빗나갔다. 하지만 예측대로 1라운드 상위지명은 무난하게 받았다.
브레이디를 선택한 밀워키는 다저스와 같은 내셔널리그에 속한 팀이다. 때문에 두 팀은 정규시즌은 물론 포스트시즌 때도 종종 만난다. 다저스는 가장 최근인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밀워키를 상대로 원정 3연전을 치렀다. 하지만 결과는 3연패.
때문에 브레이디가 밀워키 입단 후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경우 아버지가 이끄는 다저스와 적으로 만나게 된다.

매체에 따르면 브레이디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코로나 고교에 재학 중이며 유격수와 3루수를 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투좌타인 그는 신체조건(189츠/86kg)도 좋고, 부친인 에벨 코치 때문에 인지도 또한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메이저리그 파이프라인은 이런 브레이디를 유망주 순위 61위에 올렸다. 다른 메체인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이보다 후한 40위로 선정했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보다 앞선 1라운드 전체 32번으로 밀워키의 지명을 받았다.
매체는 브레이디에 대해 “장점으로 타구판별 능력이 좋으며 유격수와 3루수까지 다 볼 수 있는 수비의 다재다능함 그리고 경기를 풀어가는 태도와 멘탈이 좋다”고 평가했다. 약점으로는 “아직까지 파워 툴은 부족한 편이며, 홈런보다는 라인드라이브 히터”라며 “발이 빠른 편이 아니어서 유격수보다는 3루나 다른 내야로의 전환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에벨 코치는 지난 1988년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루키리그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마이너리그 최상위 레벨인 트리플 A까진 승격했지만 빅리그 데뷔는 끝내 이루지 못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총 6년을 뛴 그는 통산 타율 0.255, 8홈런 110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선수 은퇴 후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코치와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한 에벨 코치는 2006년 LA 에인절스 코치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다. 그후 지도자로 실력을 인정 받아 무려 12년 동안 에인절스 코치로 롱런했다. 그리고 지난 2019년 현 직장인 다저스로 이적해 지금까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보좌하고 있다.
에벨 코치는 또 지난 202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미국대표팀 3루 코치를 역임했고, 내년에 열리는 WBC에서도 같은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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