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4억 이적료·연봉 483억' 손흥민, 프리시즌 복귀에도 거취 8월 결정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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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5일, 오후 12:49

[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이 팀 훈련에 복귀하며 새로운 시즌 준비에 돌입했지만 그의 미래는 여전히 안개 속이다. 이미 거액의 이적 제안이 들어온 가운데 공식적인 거취 결정은 8월 한국 투어 이후 내려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토트넘은 1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의 2025-2026시즌 첫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민소매 훈련복 차림으로 밝은 미소를 띠며 팀 훈련에 참여했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했고 12일 토트넘 홋스퍼 웨이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가족과의 일정을 위해 합의된 휴가를 소화하느라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합류했으며 훈련 첫날에는 피검사와 체력 테스트 위주로 일정을 소화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복귀가 곧 잔류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토트넘 전담 알레스데어 골드는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의 현재 컨디션과 팀 내 활용 가치를 직접 지켜본 뒤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며 “두 사람은 솔직한 대화를 나눌 것이며 결국 손흥민 본인의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망했다.

토트넘은 19일 레딩과 프리시즌 첫 친선전을 치를 예정이며 경기 후 진행될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거취 관련 질문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지난 5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10년 간의 헌신에 보답을 받았다. 토트넘의 17년 만의 우승, UEFA 클럽대항전 41년 만의 정상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구단의 살아 있는 전설이 됐다. 하지만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 1년만 남았고 이번 여름이 사실상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현재 손흥민을 향한 러브콜은 뜨겁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은 손흥민에게 4000만 유로(644억 원)의 이적료와 연 3000만 유로(483억 원)의 파격적인 연봉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총액 9000만 유로(1450억 원)에 달한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의 관심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이 반 시즌을 토트넘에서 소화한 뒤 내년 초 MLS로 이적하는 시나리오도 제기된다. 이는 프리미어리그와 달리 MLS가 연초에 시즌을 시작하기 때문에 가능한 예측이다.

다만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더라도 이번 프리시즌 투어에는 반드시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BBC는 “토트넘이 프리시즌 투어 주최 측과 계약을 맺을 때 손흥민의 출전을 조건으로 포함했다”며 “이적이 결정되더라도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뉴캐슬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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