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금윤호 기자) 한일전에서 무득점 패배와 함께 우승 트로피를 내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은 경기력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일본에 0-1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2승 1패를 기록하면서 3전 전승을 거둔 일본의 우승 세레머니를 지켜봐야 했다.

한국은 2019년 부산 대회 이후 6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 만큼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렸다. 그러나 우승 트로피는 일본이 차지했다. 또한 이번 패배로 한국은 일본에 3연패를 당했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결과도 아쉽고 실점 장면도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충분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이어 "양 팀을 놓고 봤을 때 우리 선수들이 더 잘했다. 일본은 가진 장점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우리 수비에 위협을 못 줬다. 그런 장면이 많지 않았다. (일본 공격수들이) 우리 수비수들을 괴롭히지 못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그러면서 "우리는 중국전을 시작으로 3경기째 스리백을 했다"면서 "결과는 못 냈지만 우리 선수들에게서 희망을 봤다"고 선수들을 다독였다.
다만 "전체적으로 우리 미드필더와 수비진 사이 공간이 넓을 때가 있었는데 그거로 인해 (상대한테) 찬스를 주진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답했다.
스리백에 대해서 홍 감독은 "(스리백 전술을 소화하는데 있어) 경쟁력 있는 선수를 봤다"며 "(월드컵 본선에서 통할만한 가능성을) 몇몇 선수에게서 봤다. 그 선수들이 꾸준히 잘한다면 충분히 월드컵에 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