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다승 1-2위인데, 6월 이후 ERA는 토종 꼴찌-외인 꼴찌…박세웅-데이비슨, 후반기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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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6일, 오전 05:41

롯데 박세웅(왼쪽)과 데이비슨 / OSEN DB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전반기 47승 39패 3무(승률 .547)를 기록하며 3위로 마쳤다. 롯데가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1999년 이후 전반기 최고 승률을 기록했다. 롯데가 전반기 3위 안에 든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김태형 감독은 특유의 용병술로 선수단의 전력을 최대한 끌어냈다. 부상 악재가 이어졌지만 젊은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빈 자리를 메웠다. 

후반기 롯데는 1위 한화 이글스, 2위 LG 트윈스를 추격할 수 있을까. 선발 로테이션의 박세웅과 외국인 투수 데이비슨이 키플레이어다. 

박세웅은 17경기 9승 6패 평균자책점 5.38을 기록했다. 데이비슨은 18경기 7승 5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했다. 롯데 투수진에서 다승 1위, 2위다. 박세웅은 리그 다승 5위에 올랐다. 

그런데 5월 중순까지 8연승을 거둔 박세웅은 5월말부터 급격히 부진에 빠졌다. 한 차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열흘 재충전 시간을 가졌음에도 시즌 초반 좋았던 구위를 되찾지 못했다.

박세웅은 6월 이후에는 5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11.91로 부진했다. 22⅔이닝 30실점. 지난 5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4이닝 11피안타 3피홈런 8실점으로 무너져, 이번 시즌 최다 실점 경기를 펼쳤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 007 2025.06.22 / foto0307@osen.co.kr

데이비슨도 6월 이후로는 급격하게 구위가 떨어졌다. 6경기(32⅔이닝)에 등판해 1승 4패 평균자책점 6.06이다. 5월말까지 12경기 6승 1패 평균자책점 2.45의 구위와는 극과극이다. 

전반기 규정이닝을 채운 리그 투수 24명 가운데 박세웅은 6월 이후 평균자책점이 최하위다. 데이비슨은 6월 이후 평균자책점은 외국인 투수들 중에서 최하위다.

5월말 반즈가 퇴출되고, 대체 선수로 합류한 감보아는 7경기 6승 1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하며 확실한 1선발 모습을 보여줬다.

5월초부터 대체 선발로 나서고 있는 신예 이민석이 6월 이후 6경기(30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2.10으로 깜짝 활약을 펼쳤다. 6월 이후 30이닝 이상 던진 투수들 중에서 평균자책점이 리그 5위다. 토종 투수로는 1위다. 

나균안은 시즌 성적 18경기 2승 6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하고 있는데, 6월 이후에는 7경기(선발 5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3.38로 안정세를 찾았다.  

박세웅과 데이비슨이 후반기에는 분발해야 롯데가 선두 경쟁을 펼칠 수 있다. 투고타저 시즌이라 선발투수의 역할이 중요하다. 

롯데는 오는 17일부터 LG와 4연전을 치른다. 데이비슨은 LG 상대로 1경기 등판해 6이닝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박세웅은 LG 상대로 1경기 등판해 5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데이비슨 048 2025.07.01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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