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팀 타율 1위' 한화, 완전체 '마지막 퍼즐' 안치홍 기다린다

스포츠

뉴스1,

2025년 7월 16일, 오후 12:06

한화 안치홍.(한화 이글스 제공)

전반기 1위를 차지하며 우승 희망을 키운 한화 이글스가 타선의 '마지막 퍼즐' 안치홍의 합류를 기다리고 있다.

한화는 전반기 87경기에서 52승2무33패, 승률 0.612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전반기 마지막 두 시리즈에서 6연승을 질주하며 2위 LG 트윈스(48승2무38패)와 격차를 4.5경기까지 벌려놨다.

특히 탄탄한 마운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복이 있었던 타격 페이스가 7월 들어 올라오면서 이상적인 투타 밸련스가 완성됐다.

한화는 7월 치른 9경기에서 팀 타율 0.298을 기록했다. 10개 구단 중 1위다. 득점권 타율은 0.305로 전체 2위를 찍었다.

테이블세터(타율 0.392), 중심 타선(타율 0.283), 하위 타선(타율 0.293) 등 타순 관계없이 고른 활약을 펼쳤고, 9경기에서 7승1무1패 호성적을 냈다.

부상으로 빠진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대체 선수로 들어온 루이스 리베라토도 맹타를 휘두르며 힘을 보탰다.

타격의 힘으로 전세를 뒤집은 경기도 많았다. 한화는 7월 거둔 7승 중 6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전반기 마지막 상대였던 KIA 타이거즈와 홈 3연전에서는 모두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 안치홍이 25일 일본 오키나와 킨 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 연습경기에서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2.2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가을 야구 진출, 더 나아가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한화 타선의 마지막 퍼즐은 안치홍이다.

프리에이전트(FA)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후 올해로 2년 차를 맞은 안치홍의 전반기는 실망스러웠다. 시즌 초반부터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40경기 타율 0.155, 1홈런, 1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423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부상자 명단에도 두 차례나 올랐다.

손목 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1군 엔트리에서 빠져있는 안치홍은 지난 8일과 9일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나서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8일 SSG 랜더스전에는 2루타를 터뜨리며 3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9일 경기에서는 5타수 1안타 1타점의 성적을 냈다. 두 경기 모두 수비는 소화하지 않고 지명타자로만 나섰다. 수비까지 완벽하게 소화할 몸 상태를 갖추면 1군의 부름을 받을 전망이다.

건강했을 때 안치홍은 언제든 3할 타율을 찍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타자다. 지난해에도 128경기에 나서 타율 0.300, 13홈런으로 제 역할을 했다. 해결사가 필요한 한화에 안치홍은 꼭 필요하다.

경험 측면에서도 안치홍의 존재는 값지다. 가을 야구 경험이 일천한 젊은 선수들이 많은 한화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안치홍은 한화의 대권 도전 행보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한화는 17일부터 KT 위즈와 원정 4연전을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안치홍이 빠르게 몸 상태를 회복해 1군에 가세하면, 1위 수성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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