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33년 만에 전반기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역대급 시청률로 다시 한 번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KBO는 16일 “2025 신한 SOL뱅크 KBO는 440경기를 치르며 전반기를 마쳤다. 역대 최초로 전반기 700만 관중을 달성하는 등 팬들의 뜨거웠던 열기가 느껴졌던 KBO 리그는 팬 시청 데이터를 통해서도 나타났다”며 전반기 시청률 지표를 공개했다.
2025 KBO 리그 전반기 시청률은 1.17%로, 2024시즌 전반기 1.06% 대비 약 10% 증가했다.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경기는 6월 8일 광주에서 열린 한화-KIA 경기로, 3.44%의 시청률과 81만2888명의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한화와 KIA 간의 경기는 총 11경기에서 평균 2.93%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총 시청자 수는 765만6087명에 달했다.
한편, 시청률 3%를 넘긴 경기는 총 7경기로 KIA-한화 간의 경기가 5차례, 롯데-한화간의 경기가 2차례 있었다. 2024 시즌 전반기에는 시청률 3%를 넘긴 경기가 전무했다. 시청률 2%를 넘긴 경기는 총 47경기로 지난 시즌 전반기의 26경기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유무선 중계 플랫폼(TVING)을 통한 시청자 비율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반기 경기당 시청 UV(유니크 뷰어·Unique Viewer: 중복 없이 1회 이상 경기를 재생한 고객)이 지난해 전반기 대비 약 40% 증가했다. 또한 경기당 시청 시간도 2024시즌 전반기 대비 약 60% 증가하며 팬들의 높은 관심이 유무선 플랫폼 시청 지표에서도 나타났다.
KBO는 지난해부터 전국 CGV 극장에서 KBO 리그 주요 경기들을 생중계하고 있다. 이번 시즌 총 35경기(올스타 포함)를 중계하며 1만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영화관에서 KBO 리그를 즐겼다. 특히 CGV 동수원, CGV용산아이파크몰, CGV인천에서 상영한 두산-SSG의 개막전 경기는 96.8%의 좌석점유율을 기록했다.
2025 KBO 올스타전 시청률은 케이블 5개사 합산 2.36%로 62만7351명이 시청했다. KBO 퓨처스 올스타전 시청률은 케이블 5개사 합산 1.16%로 31만8011명이 시청했다.
한화는 올 시즌 52승 2무 33패 승률 .612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로 전반기를 마쳤다. 한화가 전반기 1위를 차지한 것은 정규시즌 우승,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1992년 이후 33년 만이다.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한화는 흥행에서도 역대급 성과를 거두고 있다. 홈구장 대전 한화생명볼파크(1만7000석)에서 열린 43경기에서 동원한 관중은 72만7959명으로 좌석점유율이 99.6%에 달했다. 시청률 역시 한화의 인기를 여실히 보여줬다. 올 시즌 시청률 상위 10위에 오른 경기는 모두 한화가 매치업에 포함된 경기였다. 한화-KIA 경기가 1위부터 4위를 휩쓸었고 6위, 8위, 공동 10위 역시 한화와 KIA의 맞대결이 차지했다. 한화와 롯데의 경기는 5위, 7위를 기록했고 한화와 두산의 경기가 공동 8위에 한차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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