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1, 2위 강타자 모두 KIA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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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7월 16일, 오후 04:30

KIA  타이거즈 최형우.
KIA  타이거즈 최형우.

(MHN 박승민 인턴기자) KIA의 중심 타자 두 명이 나란히 이 지표 1, 2위에 위치하고 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최형우와 패트릭 위즈덤은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RC+(조정 득점 창출력) 순위 1, 2위(규정타석 기준)에 나란히 올라 있다.

최형우는 이번 시즌 타율 .329와 OPS .996, wRC+180(1위)을 기록하고 있다. 위즈덤은 이번 시즌 타율은 .266에 불과하지만, 높은 장타율(.577)을 중심으로 OPS .948을 기록하며 wRC+가 166.8(2위)에 달한다. 

wRC+는 타자의 생산성을 확인하기 위한 대표적인 지표이다. 파크 팩터(구장의 차이에 따른 투수/타자의 유불리를 나타내는 지표)를 반영하기 때문에 선수 간 객관적 비교가 가능하다. 평균을 100으로 해당 선수의 타격 생산성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나타낸다.

이번 시즌 최형우는 리그 평균에 비해 80% 더 뛰어난 타격 생산성을 기록하고 있다. 위즈덤은 66.8% 뛰어나다고 해석할 수 있다.

두 선수가 이 부문 1, 2위에 위치하면서 KIA는 리그에서 가장 강한 타자 두 명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힘입어 이번 시즌 팀 wRC+109.7을 기록하며 1위 LG(115.9)에 이은 2위에 자리하고 있다.

KIA 위즈덤.
KIA 위즈덤.

특히 최형우는 나이를 잊은 듯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1983년생으로 42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최형우는 본인의 최전성기였던 2011시즌(wRC+183.5) 수준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리그에서 가장 높은 생산성을 기록하고 있는 타자 두 명을 필두로 강타선을 구축하고 있지만, 돌아올 전력들이 합세하면 더욱 강해질 예정이다.

KIA는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타선의 핵심 전력 김도영-김선빈-나성범이 이탈해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각각 지난 시즌 wRC+172.5, 117.4, 118.4를 기록하며 훌륭한 생산성을 기록했다. 이들이 합세하면 KIA의 타선은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했던 수준의 전력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부상 선수 속출과 함께 어렵게 시즌을 시작한 KIA이지만, 6월 중순 이후 대체 선수들의 활약과 함께 어느새 4위까지 치고 올라온 KIA다. 

다시금 리그 최강 타선을 구축하며 대권을 노릴 KIA의 남은 시즌, 리그에서 가장 강한 두 타자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KIA는 오는 17일부터 광주에서 NC 다이노스와의 후반기 첫 시리즈를 갖는다.

사진=연합뉴스, KIA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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