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프리뷰] 재개하는 K리그1, '폭풍영입' 수원FC vs '3경기 무패' 광주 격돌... 22라운드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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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7월 16일, 오후 06:00

(MHN 최준서 인턴기자) 수원FC와 광주의 경기를 시작으로 휴식기를 가졌던 K리그1이 다시 재개한다.

매치 오브 라운드 - 승리가 절실한 ‘수원FC’ vs 4경기 무패 행진 도전 ‘광주’

이번 라운드에서는 수원FC(11위, 승점 16)와 광주FC(5위, 승점 31)가 맞붙는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팽팽한 공방전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던 두 팀은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부를 내겠다는 각오다.

홈팀 수원FC는 최근 3연패를 포함해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을 기록하고 있고, 최하위 대구와 승점 차는 단 2점에 불과해 어느 팀보다 승리가 절실하다. 수원FC는 팀의 에이스였던 안데르손이 서울로 이적했지만, 검증된 공격수 윌리안, 김경민, 안드리고, 안현범, 이시영 등 각 팀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새로 합류한 자원들이 김은중 감독의 지도 아래 빠르게 팀에 녹아든다면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해 볼 만하다. 또한, 수원FC는 최근 무승을 거둔 6경기 중 5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을 만큼 공격력은 녹슬지 않은 상태다. 수원FC는 이번 광주전에서도 특유의 공격력을 살려 승리를 노린다.

광주FC 아사니
광주FC 아사니

원정팀 광주는 최근 흐름이 매우 좋다.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5골을 터뜨렸고, 어느덧 3위 김천상무와의 승점 차도 단 1점에 불과하다. 최근 광주에서는 아사니의 활약이 눈에 띈다. 아사니는 최근 두 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스피드를 살린 날카로운 드리블로 전방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수비에서는 올 시즌 광주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A대표팀에 최초 발탁된 변준수,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베테랑 수비수 심상민이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광주는 이번 수원FC전에서 시즌 두 번째 연승과 함께 순위 수직 상승을 노린다.

한편 지난 시즌 양 팀의 상대 전적은 수원FC가 2승 1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승리가 절실한 수원FC와 연승 도전에 나서는 광주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18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 이승준 TSG 위원 (수원FC)

수원FC는 새로 영입한 선수와 기존 선수 간의 조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A매치 기간에 짧은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빈곤한 득점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공격적인 전술과 조직적인 수비 전술을 동시에 선보일 것으로 보이며, 특히 새로 영입된 선수들의 측면 공격이 기대된다.

- 임관식 TSG 위원 (광주)

광주는 지난 코리아컵 8강전에서 울산을 제압하며 좋은 분위기 속에서 A매치 휴식기를 맞았고,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며 후반기에 접어들었다. 현재 광주 전방에서는 정지훈과 신창무의 측면 공격이 살아나고 있는데, 여기에 에이스 아사니의 활약이 더해진다면 광주는 후반기 순위 상승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득점 후 세레머니 펼치는 강원FC 김대원(우측)
득점 후 세레머니 펼치는 강원FC 김대원(우측)

팀 오브 라운드 - AGAIN 2024, 후반기에 반전을 노리는 ‘강원’

강원FC(8위, 승점 28)는 지난 21라운드 수원FC전에서 김대원의 그림 같은 중거리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강원은 시즌 두 번째 연승을 기록했고, 상위권 도약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시즌 K리그1 준우승을 차지한 강원은 홈에서 전반적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는데, 특히 후반기 경기를 치른 강릉에서 7승 2무 1패를 거두는 저력을 보여줬다. 올 시즌에도 강원은 지난 20라운드 대구전을 시작으로 강릉에서 치른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지난해의 좋은 기억을 이어가고 있다.

강원은 현재 리그 득점 11위(20득점)를 기록 중이지만, 최근 연승을 거둔 두 경기에서는 5골을 터뜨리며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모재현, 김건희, 이상헌, 김대원 등 다양한 선수들의 발끝에서 득점이 터진 것 또한 호재다. 수비에서는 양 측면을 책임지는 이유현과 송준석이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투지를 보여주고 있고, 강투지와 신민하 센터백 조합도 경기가 거듭될수록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한편 강원은 이번 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2위, 승점 35)을 만난다. 양 팀의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대전이 1-0으로 승리했다. 강원이 이번 경기에서 대전을 꺾고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19일 오후 7시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백영철 TSG 위원 (강원)

강원은 미들 서드에서의 빌드업 과정이 잘 정립되어 있는 팀으로, 선수들도 빌드업 시 본인의 역할을 명확히 이해하고 있다. 다만, 마무리가 숙제였는데,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모재현, 김대원, 김건희가 합류하며 이 고민을 말끔하게 해소했다.

김대원이 경고 누적으로 이번 대전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은 아쉽지만, 이상헌, 가브리엘, 김건희 등 공격진이 김대원의 공백을 메워준다면 이번 라운드에서도 날카로운 공격력을 바탕으로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FC 세징야
대구FC 세징야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왕의 귀환, ‘세징야(대구)’

대구(12위, 승점 14)는 지난 21라운드 울산HD전에서 2-2로 비겨 승점 1점을 추가했고, 11위 수원FC와의 승점 차를 2점 차로 줄이며 뒤를 바짝 쫓았다.

무릎 인대 부상으로 이탈했던 세징야는 울산전에 복귀하자마자 멀티골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세징야는 이날 팀에서 가장 많은 슈팅(4개)과 유효슈팅(3개)을 기록하며 대구의 공격을 이끌었고, 무려 3개의 키패스를 성공시키며 공격 연계에도 크게 기여했다.

올 시즌 세징야는 부상으로 10경기만 출장했는데도 4골 3도움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대구는 세징야의 복귀에 힘입어 득점력 고민을 덜었고,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새롭게 합류한 김주공, 카를로스가 세징야와 함께 날카로운 장면을 여러 차례 만들며 김병수 감독 체제 아래 대구는 공격력에 완성도를 더하고 있다.

한편 대구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김천(3위, 승점 32)이다. 양 팀의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김천이 2-0 승리를 거뒀다. 대구와 김천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18일 오후 7시 30분 대구iM뱅크PARK에서 펼쳐진다.

- 김재성 TSG 위원 (대구)

세징야는 볼을 잡았을 때 최대한 소유하며 동료 선수들이 공격 포지션을 잡을 수 있게 해주고, 공격수들이 침투하면 결정적인 키패스를 연결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고 있다. 또한 세징야는 부상 복귀 이후 박스 부근 슈팅, 세트플레이 상황에서의 적극적인 관여로 대구 공격력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세징야는 대구를 상대로 공격적으로 나서는 팀 상대로 강하고, 로우 블록으로 내려서는 팀 상대로 다소 고전하는 경향이 있지만, 후반기 대구를 상대로 승점을 쌓기 위해 공격적인 축구를 하는 팀이 많을 것이므로 당분간 세징야의 활약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경기 일정

- 수원FC : 광주 (18일(금)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 JTBC G&S, 쿠팡플레이)

- 대구 : 김천 (18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iM뱅크PARK, IB SPORTS, 쿠팡플레이)

- 강원 : 대전 (19일(토) 오후 7시 강릉하이원아레나, JTBC G&S, 쿠팡플레이)

- 포항 : 전북 (19일(토)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 skySports, 쿠팡플레이)

- 제주 : 안양 (19일(토)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 IB SPORTS, 쿠팡플레이)

- 서울 : 울산 (20일(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 skySports, 쿠팡플레이)

 

사진=수원FC SNS,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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