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인턴기자) 다르윈 누녜스의 나폴리 이적이 무산되며, 사우디 클럽들과의 연결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나폴리가 우디네세 공격수 로렌초 루카 영입에 가까워지면서 다르윈 누녜스 영입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누녜스의 이적료가 지나치게 높다고 판단해 결국 루카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리버풀 전문 매체 안필드 워치는 나폴리가 누녜스를 영입하기 위해 옵션 포함 5500만 유로(한화 약 885억 원)를 제시했지만, 리버풀은 누녜스의 가치를 7000만 유로(한화 약 1127억 원)로 평가하며 이를 거절했다고 알렸다.

비록 나폴리행이 좌절됐지만, 누녜스의 리버풀 잔류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아니다. 로마노는 "누녜스는 여전히 리버풀을 떠날 가능성이 크며, 사우디 클럽들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겨울에도 사우디 측의 접근이 있었고, 올여름 다시금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누녜스는 벤피카에서 보여준 인상적인 활약을 바탕으로 2022년 옵션 포함 1억 유로(한화 약 1610억 원)의 이적료로 리버풀에 합류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아쉬운 활약을 보였다. 리버풀 소속으로 143경기에 출전해 40골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 새로 부임한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 아래에선 47경기 7골 5도움으로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꾸준한 출전 기회에도 활약하지 못하며 팀 내 입지도 크게 흔들렸다.

이러한 상황에서 리버풀은 알렉산더 이삭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이삭의 영입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누녜스를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막대한 자금을 지닌 사우디 클럽으로의 이적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사진=로마노 SNS, 뉴캐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