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는 아니다' 김민재, 또 다시 ‘이적설’ 한복판…뮌헨 떠날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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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6일, 오후 09:48

[OSEN=이인환 기자]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의 이름 석 자가 또 다시 이적시장 중심부에 등장했다. 이번엔 ‘매각 리스트’에 올랐다는 독일발 보도다. 익숙하지만 무겁다. 김민재의 거취는 여전히 불안정하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막스 에베를 단장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단순히 영입만 추진하는 것이 아니다. 재정 건전성을 위해 김민재와 주앙 팔리냐 매각을 검토 중”이라며 김민재의 이름을 직접 언급했다.

사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바르셀로나행 루머가 떠올랐다. 한지 플릭 감독이 수비진 개편을 준비하고 있고, 아라우호가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전망과 맞물리며 김민재가 후보로 거론된 것이다.

그러나 빌트는 “바르셀로나 이적설은 사실무근이다. 플릭 감독은 김민재를 영입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며 보도 내용을 반박했다.

김민재의 바이에른행은 다사다난의 연속이다. 바이에른은 5000만 유로(약 730억 원)라는 바이아웃을 발동하며 나폴리서 세리에 A 베스트 수비수였던 김민재를 품었다.

김민재 역시 초반 압도적인 피지컬과 커버 능력으로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포칼까지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아시안컵 차출과 수비수 연쇄 부상이 겹치며 경기력이 흔들렸다.

지난 시즌은 벵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빠르게 기대에 부응했지만 10월부터 시작된 아킬레스건 부상은 치명적이었다. 컨디션 저하가 이어졌고, 독일 현지 언론에서는 “단순한 부상 이상의 문제”라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여전히 김민재의 위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구단이 주전 정리를 서두르고 있고, 이적시장에서 자금 마련을 위해 일부 주축 선수의 매각을 고민 중인 상황이다. 빌트는 김민재 역시 “매각 후보군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그렇다고 김민재가 당장 팀을 떠나는 건 아니다.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공식 발표도 없는 상태다. 하지만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김민재에 관심을 갖는 팀은 여전히 많다. 연봉만 맞춰지면 언제든 이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실제 파리 생제르맹, 토트넘 홋스퍼, 갈라타사라이 등 유럽 클럽뿐 아니라 사우디 아라비아 팀들까지 그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민재는 여전히 세계 정상급 수비수로 평가받는다. 건강만 되찾는다면 어느 팀에서든 주전 경쟁이 가능한 전력이다.

남아서 뮌헨서 재기할 것인지, 새로운 팀에서 리스타트를 걸 것인지, 김민재의 선택이 여름 시장의 또 다른 ‘빅카드’가 될 전망이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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