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이 없다"...'한일전 3연승' 日 축구, 홍명보호 꺾고도 불만 "공허한 우승→승리보다 희망 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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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7일, 오전 07:40

[OSEN=용인, 지형준 기자] 대굴욕이다. 한국축구가 일본에 사상 첫 3연패를 당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숙적 일본에게 0-1로 패해 우승컵 탈환에 실패했다. 대회 3승의 일본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일본은 안방의 한국을 누르고 대회 2연패까지 가져갔다. 한국은 여전히 5회 우승으로 최다우승이지만 2개 대회 연속 일본에 밀렸다. 경기를 마치고 일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선수들과 우승을 기뻐하고 있다. 2025.07.15 / jpnews@osen.co.kr

[OSEN=용인, 지형준 기자] 대굴욕이다. 한국축구가 일본에 사상 첫 3연패를 당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숙적 일본에게 0-1로 패해 우승컵 탈환에 실패했다. 대회 3승의 일본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일본은 안방의 한국을 누르고 대회 2연패까지 가져갔다. 한국은 여전히 5회 우승으로 최다우승이지만 2개 대회 연속 일본에 밀렸다. 일본 선수들이 우승을 기뻐하고 있다. 2025.07.15 / jpnews@osen.co.kr

[OSEN=고성환 기자] 한국 땅에서 정상에 오르고도 만족스럽지 못한 모양이다. 일본 언론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연패에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16일 "수확을 찾기 어렵다. 호주전에서 세계 무대로 나갔을 때 부족함을 느꼈듯이 이번에도 일본 축구를 보고 공허함이 들었다. 동아시안컵에서는 승리보다 희망을 보고 싶다"라고 보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은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숙적' 일본에 0-1로 패하며 우승 트로피 탈환에 실패했다. 

3전 전승을 거둔 일본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적지에서 '개최국' 한국을 누르면서 대회 2연패를 일궈냈다. 반면 한국은 여전히 5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국 자리를 지키고 있긴 하지만, 2개 대회 연속 일본에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무엇보다 역사상 처음으로 일본 상대 3연패에 빠지며 자존심을 구겼다. 앞서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에 0-3으로 두 번 연속 패했기 때문.

양 팀 다 국내파 선수들로 팀을 꾸리면서 신예 발굴에 집중했다. 일본은 워낙 해외파가 많은 만큼 전력 손실이 더 컸지만, 그럼에도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혼혈 공격수 저메인 료가 한국전 결승골을 포함해 5골을 터트리며 대회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

[OSEN=용인, 지형준 기자] 대굴욕이다. 한국축구가 일본에 사상 첫 3연패를 당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숙적 일본에게 0-1로 패해 우승컵 탈환에 실패했다. 대회 3승의 일본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일본은 안방의 한국을 누르고 대회 2연패까지 가져갔다. 한국은 여전히 5회 우승으로 최다우승이지만 2개 대회 연속 일본에 밀렸다. 일본 선수들이 우승을 기뻐하고 있다. 2025.07.15 / jpnews@osen.co.kr

[OSEN=용인, 지형준 기자] 대굴욕이다. 한국축구가 일본에 사상 첫 3연패를 당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숙적 일본에게 0-1로 패해 우승컵 탈환에 실패했다. 대회 3승의 일본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일본은 안방의 한국을 누르고 대회 2연패까지 가져갔다. 한국은 여전히 5회 우승으로 최다우승이지만 2개 대회 연속 일본에 밀렸다. 일본 선수단이 원정 응원단과 우승을 기뻐하고 있다. 2025.07.15 / jpnews@osen.co.kr

그럼에도 일본 내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아무래도 중요성이 떨어지는 대회인 만큼 더 많은 걸 얻어가야 했다는 것. 우승이라는 결과물에도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언제나 로맨티시스트와는 대척점에 있었다. 그는 히로시마에서도 일본 대표팀에서도 결과로 기쁨을 가져왔다. 하지만 연패를 일궈낸 이번 동아시안컵은 어떨까. 얼마나 많은 팬들이 이번 싸움에 감명받아 오랫동안 기억에 남길 것인가"라고 의문을 표했다.

매체는 "일본 대표팀은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렇다면 동아시안컵은 승리뿐만 아니라 대표팀에 새로운 자극을 줄 수 있는 인재 발굴이 될 것이다. 그런 선수의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기회는 수준을 봤을 때 한국전이 유일했다. 하지만 모리야스 감독은 대표팀의 미래보다 눈앞의 승리를 우선시했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일본은 한국과 맞대결에서 실리적인 축구를 펼쳤다. 이른 시간 저메인 료의 선제골이 터진 뒤로는 많은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후반엔 아예 깊게 내려앉아 한국의 파상공세를 막는 데에만 집중했다.

[OSEN=용인, 지형준 기자] 대굴욕이다. 한국축구가 일본에 사상 첫 3연패를 당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숙적 일본에게 0-1로 패해 우승컵 탈환에 실패했다. 대회 3승의 일본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일본은 안방의 한국을 누르고 대회 2연패까지 가져갔다. 한국은 여전히 5회 우승으로 최다우승이지만 2개 대회 연속 일본에 밀렸다. 경기를 마치고 한국 선수들이 패배를 아쉬워하고 있다. 2025.07.15 / jpnews@osen.co.kr

사커 다이제스트도 이 부분을 언급했다. 매체는 "한국전 선발 11명의 평균 연령은 27.36세였다. 참고로 일본 대표팀이 마지막으로 '풀 전력'을 소집한 3월 사우디아라비아전 평균 연령이 25.6세였다. 비교적 신선한 선수 발탁이었던 인도네시아전도 딱 25세였다. 지금의 일본 축구계에선 젊은 재능이 유럽에서 질 높은 경험치를 쌓아 올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국전 수비에만 급급했던 모습도 꼬집었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전반엔 약간 공세를 펼쳤다. 압박을 벗어날 수단이 롱볼밖에 없었던 한국은 일본의 실수나 역습으로만 기회를 만들었다"라며 "후반엔 완전히 반대였다. 한국이 일본 진영에서 공을 제대로 지배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라고 짚었다.

이어 매체는 "한국은 20개가 넘는 크로스를 포함해 일본을 계속 압박했다. 일본은 이렇다 할 공격도 하지 못했고, 막판에는 5명의 장신 수비수를 나란히 내세워 한국의 '파워 플레이'를 되받아치는 데 전념했다. 한국은 경기 내내 일본보다 150개 이상 많은 패스를 돌렸다"라고 덧붙였다.

[OSEN=용인, 지형준 기자] 대굴욕이다. 한국축구가 일본에 사상 첫 3연패를 당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숙적 일본에게 0-1로 패해 우승컵 탈환에 실패했다. 대회 3승의 일본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일본은 안방의 한국을 누르고 대회 2연패까지 가져갔다. 한국은 여전히 5회 우승으로 최다우승이지만 2개 대회 연속 일본에 밀렸다. 경기를 마치고 일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선수들과 우승을 기뻐하고 있다. 2025.07.15 / jpnews@osen.co.kr

결국엔 모리야스 감독이 당장의 동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옥석 가리기' 기회를 저버렸다는 비판이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결국 모리야스 감독은 국내파의 안정감으로 타이틀을 차지하려 했다. 결과를 보면 주효했다고 할 수도 있지만, 수확을 찾아내긴 어렵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끝으로 매체는 "과거 한국엔 일본의 기술을 동경하는 선수가 많았지만, 현재 J리그와 K리그엔 큰 기술적 차이가 보이지 않는다. 대부분의 강팀은 처음엔 결과보다 실력이나 철학으로 개혁을 이뤄냈다. 개인적으로 동아시안컵에선 승리보다 희망을 보고 싶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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