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골-11도움' 찍은 손흥민, 체력 논란에도 프랭크의 선택은 잔류 '손흥민은 여전히 우리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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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7일, 오후 05:50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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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새로운 사령탑 토마스 프랭크(52) 감독이 캡틴 손흥민(33)의 주장직 유지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드러냈다. 올여름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던 손흥민이지만 프랭크 감독은 여전히 그를 토트넘의 정신적 기둥으로 존중하며 다음 시즌에도 팀의 리더로 활용할 계획이다.

TBR 풋볼은 16일(이하 한국시간)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의 입지를 분명히 했다. 토트넘의 새 사령탑은 손흥민이 2025-2026시즌에도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은 지난 시즌 10골-11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히 가치를 증명했고 2008년 레들리 킹 이후 토트넘 주장 자격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린 첫 번째 선수”라며 그 의미를 강조했다.

프랭크 감독의 이 같은 결정은 최근 제기됐던 이적설과는 상반된다. 풋볼 인사이더는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석 스카우트 미크 브라운의 발언을 인용해 “토트넘이 손흥민의 체력 저하와 속도 감소를 우려해 대체 자원 영입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었다. 그러나 프랭크 감독은 이러한 평가를 뒤집고 손흥민의 리더십에 무게를 뒀다.

TBR 풋볼은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을 전적으로 존중하며 여전히 팀의 정신적 중심으로 보고 있다.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도 손흥민 잔류를 희망한다고 명확히 전달했으며 레비 회장 역시 선수가 원한다면 잔류를 허용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최근 훈련장에 복귀하며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LAFC와 이적 협상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돌았지만 5,500만 파운드(1024억 원)의 이적료 요구가 현실적이지 않아 구체적인 논의는 멈춘 상태다. 손흥민이 구단에 미치는 상업적 가치가 여전히 막대하다는 점도 그의 잔류 가능성을 높이는 이유 중 하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다만 출전 시간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존재한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프랑스의 신성 마티스 텔을 3000만 파운드(558억 원)에 영입했다. 프랭크 감독이 직접 요청해 추진된 이번 영입은 그가 텔의 잠재력에 상당한 확신을 갖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텔은 지난 6월 유럽 U-21 챔피언십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며 특히 덴마크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주목받았다.

브렌트포드 시절 올리 왓킨스, 이반 토니, 브라이언 음뵈모 등 수많은 공격 자원을 성공적으로 육성했던 프랭크 감독은 텔을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성장시키길 원한다. 이로 인해 손흥민의 출전 시간이 일부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TBR 풋볼은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을 팀의 정신적 중심이자 핵심 리더로 간주하고 있으며, 중요한 경기에서 그의 영향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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